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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살해 뒤 유기한 용의자는 `친구아빠`..알고보니 화제의 인물?

[이데일리 e뉴스팀]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희귀질환 딸을 돌보고 있는 사연이 소개된 인물이었다.

중학교 2학년인 A양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엿새 만인 지난 6일, 서울에 있는 집에서 200km 이상 떨어진 강원도 영월의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A양이 실종 당일 친구 집에 들어간 이후 나오지 않은 사실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하고 친구의 아빠인 이모(35)씨를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로 검거했다.

이 씨는 검거 당시 딸과 함께 수면제를 다량 복용한 상태였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양 실종 다음 날, 이 씨는 딸과 함께 강원도 정선의 한 모텔에 투숙했으며 서울로 올라온 뒤에도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한 달 전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최근 자신도 아내를 따라가겠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상에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치아에 종양이 자라는 희귀질환 환자로,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딸을 보살펴 왔다. 이러한 사연을 책으로 소개해며 일반의 주목을 받았다.

경찰은 A양의 시신을 부검 의뢰하고, 이 씨 부녀를 상대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