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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와 바이두도 뛰어든 자율주행차 시장, 융합의 경연장

자율주행차, 카셰어링 용도로 각광..우버 독자개발 나서
전통적 자동차업체도 수년내 상용화 밝혀...한국선 시속 128km 자율차 개발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에서는 사실상 퇴출된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는 지난 2월 미국 카네기멜론대의 국립로봇공학센터(NREC)와 협력해 ‘로보틱스 인스티튜트’를 설립키로 했다. 목적은 자율주행차 개발이다.

앞서 구글은 우버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카셰어링’(Car sharing) 사업에 자사가 개발한 자율주행차를 활용하기 위해 우버에 수억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우버의 자율주행차 독자개발 선언으로 두 회사의 관계는 협력에서 경쟁으로 바뀌었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하면 ‘주문형 공유자동차’(운전자 없이 목적지까지 고객을 태우고 가는 택시)로 활용될 거란 전망이 많다.

구글이 공개한 자율주행차 시제품. 구글 제공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올 여름 자동차업계 최초로 자사 모델(모델 S)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출시하겠다고 밝혀 관심이다. 이 차는 고속도로나 주요 간선도로에서 운전자가 운전대와 페달을 조종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한다. 다만 현재로서는 안전문제 때문에 일반 도로에선 주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중국의 인터넷포털 기업 바이두 역시 인공지능 보조 프로그램이 적용된 자율주행차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전통적인 자동차 메이커들도 시장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우디는 시속 60㎞의 저속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2017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닛산은 자율주행 기능을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용화해 2020년 도쿄올림픽 때까지 자율주행차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GM의 경우 2018년 자사의 ‘캐딜락’ 모델에 ‘슈퍼크루즈’로 불리는 반자동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선보이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한국도 흐름에 가세했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 고속도로와 일반 도심을 포함한 다양한 도로환경에서 구현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나서겠다고 최근 밝혔다. 정부에서도 총 2955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는 등 자율주행차 산업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국내 대학에서도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심현철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학과 교수팀이 만든 자율주행차 ‘유레카’(EureCar)는 최고 시속 128㎞를 자랑한다.심 교수는 “일반 자동차나 비행기에 적용하면 자율주행 운송수단이 되는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심현철 한국과학기술원 교수팀이 만든 자율주행차 ‘유레카’(EureCar). 심현철 교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