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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바일 보안 '녹스', 고객사 편의성 잡은 3.0 업데이트

앞자리수 바꾼 큰 폭의 업데이트 올 초 진행
美 이통사 스프린트 등과 손 잡고 영업 강화
삼성전자 녹스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의 편리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현지 이동통신사와 함께 활발한 영업을 진행하며 실적 확대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초 녹스 3.0 버전을 선보였다. 지난 2013년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업데이트를 거듭했고 지난해 2.0 버전에 이어 올해 앞자리수를 바꾸는 큰 폭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녹스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모바일 보안 플랫폼이다. 처음에는 기업용으로 등장했다. 조직원 개개인이 스마트폰, 태블릿 등 자신의 기기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보 유출이나 해킹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삼성SDS(018260)나 구글 등이 개발한 기업용 모빌리티 관리(EMM) 솔루션과 결합해 관리 기능에 집중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핀란드, 한국 등에서 정부기관의 보안 인증을 통과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는 스마트TV를 비롯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영역을 확장해 무선통신 관련 종합적인 보안 방어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는 모두 기본 탑재해 제공하고 있다. 삼성페이 등 모바일에서의 핀테크 활용과 개인정보 저장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른 움직임이다.

◇3.0 버전 중점사항은 ‘고객사의 편의성’

이번 업데이트 사항 중 주된 부분은 ‘고객의 개발 편의성’이다. 다시 말해, 고객이 원하는대로 최적화하기 더 편리하게 만들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삼성전자의 여러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녹스의 고급 기능을 추가하기 쉽게 하기 위해 새로운 설계 구조(콘테이너 아키텍처)를 도입, 확장성을 넓혔다.

녹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개발자에게 제공하는 기본 설계서격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도구(SDK)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6개는 한 번에 다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제공한다. 제각각 구해 사용해야했던 불편함을 없애고 전반적으로 작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라이선스(사용 권한)도 일회성 승인이나 앱별 권한 설정이 가능해지고, 고객사가 원하는 권한을 별도로 부여할 수도 있다. 각 기업이나 기기마다 다르게 설정해야 하는 접근 권한 문제를 각자의 환경에 맞게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버전 업그레이드와 함께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최신 버전인 ‘오레오(Oreo, 버전 8.0)’에 대한 최적화 작업도 최근 마무리했다.

◇미국 공략도 박차..대형 이통사와 협력

이와 함께 미국 시장에 대한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 대형 이동통신사 스프린트(Sprint)는 삼성전자 녹스 플랫폼 기반의 EMM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슈카 데간 스프린트 사장은 “조직, 특히 IT 관리자는 삼성 녹스 관리 솔루션을 이용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보호와 관리 능력 확보가 가능하다”며 “녹스는 스프린트의 기업 고객에게 뛰어난 솔루션이자 중견·중소기업(SMB)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B2B(기업간 거래) 사업 강화를 위해 스프린트 외에도 다양한 파트너와 손 잡고 미국 등지에서 녹스 공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2016년에는 미국 보안컨설팅 업체 부즈알렌해밀턴과도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