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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노벨문학상] 올해도 깜짝 수상…도박사들 예측 벗어나

英 래드브록스 응구기 와 시옹오 유력 후보 예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 10위 안에도 못 들어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1989년 11월 일본 도쿄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세계 최고의 도박사들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맞히지 못했다.

매년 노벨문학상 발표 시기가 다가오면 영국 최대 배팅사이트인 래드브록스의 배당률 공개에 언론과 문학계가 관심을 집중한다. 누가 후보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도박사들의 예상이 놀라울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2006년 터키의 오르한 파무크, 2015년 벨라루스의 베틀라나 알레기예비치 수상을 맞혔으며, 스웨덴의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2011), 중국의 모옌(2012), 프랑스의 패트릭 모디아노(2014) 등 수상자 대부분이 래드브록스 배당률 순위 5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래드브록스의 예상을 뒤엎는 수상자가 나타났다. 올해 수상자인 일본계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63)는 레드브록스 배당률 10위 안에 조차 들지 못했다.

레드브록스는 케냐 작가 응구기 와 시옹오(79)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봤다. 이어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68)와 캐나다의 마거릿 애트우드(78)를 2, 3위로 올렸다. 한국의 시인 고은도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상자였던 미국 포크가수 밥 딜런(76)은 레드브록스 배당률 8위였다. 이 때도 레드브록스는 응구기 와 시옹오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예상했다.

1886년에 설립된 래드브룩스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도박회사로 런던 증권거래소에도 상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