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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재발 검사, 호르몬제 끊지 않아도 가능

[강경훈의 萬藥에]티로트로핀
갑상선암 수술하면 평생 호르몬보충제 복용해야
재발 검사 위해 약 끊으면 갑상선기능저하증 발생
티로트로핀, 기능저하증 없이 재발 검사 가능
타이로젠을 쓰면 갑상선호르몬제를 끊지 않고도 갑상선암 재발검사를 할 수 있다.(사진=젠자임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갑상선암 수술은 갑상선을 모두 절제를 합니다. 그러면 갑상선호르몬이 나오지 않게 되죠.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평생 호르몬 약을 먹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수술을 잘 해도 극소량의 갑상선 조직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5년 동안은 6~12개월에 한 번씩 재발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사해야 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재발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먹었던 갑상선 호르몬 보충제를 끊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갑상선암 재발검사는 TSH라는 호르몬을 검사합니다. TSH는 몸에 남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갑상선 조직과 여기에서 자라나는 암을 찾게 해 주는 지표가 됩니다. 그런데, TSH는 T4라는 갑상선 호르몬을 끊어야 분비가 됩니다. 갑상선 호르몬 보충제는 바로 이 T4를 보충하는 것인데, TSH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약을 끊어야 합니다. 문제는 T4를 끊으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이런 갑상선기능저하증은 10주 이상 지속됩니다. 증상은 쉽게 추위를 느끼고, 의욕이 사라지며, 피로감이 극심합니다. 또 집중력 감소·소화불량·구토·변비·우울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해외 연구에 의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면, 운전 조작 능력이 떨어지고, 반응 시간이 느려지며, 일 처리 속도도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연구에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가진 환자는, 운전과 같이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복잡한 활동은 피하라고 권할 정도입니다.

타이로젠은 유전자재조합TSH로 T4와 상관 없이 TSH 수치를 끌어올립니다. 즉,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겪지 않고도 갑상선암 재발검사를 할 수 있는 것이죠. 갑상선암은 착한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천히 자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갑상선암 재발 환자의 75% 이상이 5년 내에 재발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갑상선암 치료 권고안에서 암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추적검사를 권하고 있습니다. 착한 암이라고 방심해서는 안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