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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식 '워라벨'하려면…'적당히' 살아라

라곰
롤라 오케르스트룀│264쪽│웅진지식하우스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한국인은 비정상적인 속도로 달리고 있다. 숨 막히는 입시경쟁이 끝나고 나면 바늘구멍 같은 취업경쟁이 시작된다. 취업에 성공해도 끝이 아니다. 직장인의 삶은 지옥에 가깝다. 거의 매일 야근 아니면 회식이고 연차 한 번 쓰려면 상사 눈치를 보느라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이런 한국인에게 스웨덴식 삶은 동경의 대상이다. 스웨덴의 대학진학률은 40%에 불과하다. 굳이 대학을 가지 않아도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 직장인 평균 근로시간은 하루 6시간. 법이 보장한 휴가일 수가 35일이며 굳이 회사에 휴가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적당히’란 의미를 가진 스웨덴어 ‘라곰’(Lagom)은 이런 스웨덴식 삶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다. 여행작가겸 사진가인 저자가 의식주를 포함한 일상 전반부터 삶의 주변을 대하는 태도까지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고 라곰을 실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시작은 욕심을 내려놓는 것부터다. 다음은 자신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는 것. 타인의 말 한마디에 내 감정이 휘둘리기 시작하면 라곰은 불가능하다.

최근 직장인 사이에는 ‘워라밸’이란 말이 뜬다. 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의 줄임말이다.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여가를 즐기길 원한다면 책 속의 스웨덴 속담 한 구절을 기억하라. ‘라곰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