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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왕흥 원장 '허리에 힘주고 잘 걸으면 노래도 잘한다'

신왕홍 한국음성개발원장
'허리보행' 기반한 음악건강전도사
성악가 출신…이탈리아 유학시절 영감 받아
"다리에 힘주는 대신 허리에 힘줘 걸어라" 조언
신왕홍 한국음성개발원장이 서울 광진구 군자동 한국음성개발원 사무실에서 ‘허리보행’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용운 기자)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이탈리아 유학시절에 그곳 사람들이 한국과 달리 디스크 등 허리에 병이 있는 경우가 매우 적다는 것을 알았다. 왜 그럴까 자세히 관찰하다 보니 그들의 걸음걸이가 우리와 다르더라. 이탈리아 사람들은 다리로 걷는 것이 아니라 허리에 중심을 두고 걸어다녔다.”

‘허리보행’이란 건강보행법을 보급하고 있는 신왕홍(53) 한국음성개발원장은 성악가 출신이다. 한양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나폴리의 베네벤토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한 뒤 돌아와 이탈리아 유학생활에서 영감을 얻은 허리보행을 기반으로 한 음악건강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최근 서울 광진구 군자동의 사무실에서 만난 신 원장은 “지난 10여년간 400여차례의 강연과 수많은 개인레슨을 통해 허리보행의 효과를 입증했다”며 “앞으로 허리보행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허리보행의 핵심은 다리가 아닌 허리로 걷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 사람들은 대개 발가락에 힘을 줘 신체의 균형을 잡은 뒤 다리근육의 수축을 통해 걷는다. 이 탓에 허리에 무리가 가고 다리 역시 짝다리가 돼 신체의 여러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신 원장은 “한국사람들의 걸음을 보면 두 다리 중 한쪽에 힘이 쏠리게 돼 있다. 그것이 누적되다 보면 관절질환은 물론 몸이 뒤틀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허리보행은 걸을 때 다리 힘을 균등하게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몸의 무게중심이 허리 위로 올라가고 움직이는 축이 허리가 되다 보니 골반의 균형을 바르게 해 척추를 곧게 세워 준다”고 덧붙였다.

신 원장이 말하는 허리보행의 첫 단계는 걸을 때 앞을 보고 걷는 게 아니라 발끝을 보며 11자로 걷는 것이다. 발 간격을 좁히고 약간 뒤뚱거리는 느낌으로 천천히 걷다 보면 허벅지근육 대신 허리근육이 긴장하는 것이 느껴진다. 의료계 전문가들도 허리보행이 익숙해지면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신 원장은 “교육부와 서울시 등 기관과 상계 백병원, 아산 중앙병원 등에서 클래식공연과 함께한 허리보행 강좌의 호응이 좋았다”며 “걸음걸이만 바로잡아도 목청이 트이고 고질적인 허리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