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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9부터 스피커, 빅스비2.0까지..삼성전자, 8월 전략제품 일제 '출격'

갤럭시노트9, 8월 초 언팩·8월 중 출시 가능성 높아
스마트스피커, 360도 디스플레이 탑재·하만 기술 협력
빅스비2.0, 갤노트9부터 탑재..순차 업데이트 예정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8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에 이어 ‘스마트 스피커’와 ‘빅스비 2.0’을 잇따라 선보인다. 이들 제품과 서비스가 공개되면 IoT(사물인터넷) 시대에 대비한 삼성전자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의 출하 시기를 다음 달로, 스마트 스피커와 빅스비 2.0은 오는 8월로 잡고 막바지 완성도를 높이는 데 열중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9의 언팩 행사가 오는 8월 초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탄력받는 가운데 스마트 스피커와 빅스비 2.0은 8월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2018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갤럭시 노트9은 8월 중 출시되고, 스마트 스피커와 빅스비 2.0은 9월에 본격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은 각 부품별 사양이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되지만 디자인 면에서 소비자들이 체감할 만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성능 만큼은 기존 노트 시리즈 가운데 역대급일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패널 크기가 6.38인치로 전작인 갤럭시 노트8의 6.32인치보다 소폭 커지고, 카메라 기능 강화와 업그레이드된 퀄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탑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인터넷 상의 갤럭시 노트9 추정이미지. 화면 내장 지문인식은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 스피커와 빅스비 2.0은 오랫동안 기대를 모아온데다 현재 삼성전자가 그리는 IoT(사물인터넷)과 스마트홈 환경, 향후 비전 등이 가시화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스피커는 약 2년 전부터 ‘베가(Vega)’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돼 왔다. 제품 기획단계에서부터 360도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염두에 두고 개발을 진행했고, 스마트 스피커는 물론 기본적인 스피커 기능에 있어서도 타사 제품에 비해 월등한 수준을 이룬다는 것이 목표다. 스피커 명칭은 빅스비 스피커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해외는 물론 국내 다른 기업에 비해서도 AI 스피커 출시시기가 늦어진 만큼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려면 지난 2016년 말 인수한 하만의 오디오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CES2018에서 하만과 공동으로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해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홈) 허브로도 사용할 수 있고 독립형 스피커로도 손색이 없을 만한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음성인식 어시스턴트인 빅스비 2.0은 삼성전자의 모든 가전과 스마트폰 등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홈 구축의 핵심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은다. 빅스비 2.0은 가장 먼저 갤럭시 노트9에 탑재되고, 기존에 출시된 갤럭시S9과 갤럭시S8 시리즈·갤럭시 노트8에는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빅스비를 공개했으나 소프트웨어 구조를 개선해 생태계 확장을 용이하게 하는 빅스비 2.0을 준비하고 있다. 최초 공개한 빅스비는 음성인식 어시스턴트에 머신러닝 등을 더한 플랫폼으로 볼 수 있는데, 구조나 인력 면에서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외부 생태계 확장은 이용자의 더 편리한 생활을 위해 필수적이다. 현재는 구체적으로 어떤 앱을 열어 무슨 내용을 입력하고 검색할지 등을 일일이 음성으로 명령하는 것은 물론 제한된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동차 운전자가 ‘근처의 가장 가깝고 맛있는 태국음식점’을 찾아달라는 한 마디 만으로 검색사이트와 내비게이션 등 여러가지 앱을 빠르게 실행시켜 목적지까지 안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주변 소음에 관계없이 음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명령을 이행할 수 있도록 음성인식률도 향상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TV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에 빅스비를 이미 연동시켰고, 향후에는 와이파이(Wi-Fi)와 지그비(ZigBee), 지웨이브(Z-Wave) 기반 기기를 연동시켜 타사 제품까지도 모두 아우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빅스비가 음성인식률 등에서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가 있었고, 삼성 내부적으로도 비판적인 시각이 있었던 만큼 빅스비 2.0에 대한 안팎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