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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도 인테리어…'케렌시아' 열풍에 향초·디퓨저 인기

정신적 안정(安)·마음의 휴식(休) 주는 향기 주목
디퓨저·캔들 매출 신장세 여전
올봄 트렌드, '은은'과 '달콤'
(사진=티몬)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최근 ‘케렌시아’ 트렌드를 타고 ‘향기’ 역시 인테리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케렌시아는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의 안정과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향기는 정신적 안정과 마음의 휴식을 주고, 공간을 채워 보다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케렌시아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간을 보다 안락하게 꾸밀 수 있는 향초와 디퓨저 등 향기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티몬에서 지난 1분기 디퓨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0% 가량 상승했다. 캔들 매출도 26% 늘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전체 구매 중 45%의 비중을 차지했다. 20대는 30%, 40대 이상 23% 등 비교적 젊은 층 사이에서 향기와 관련한 구매가 많이 일어났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향은 ‘은은한 꽃 향’과 ‘달콤한 과일향’이었다. 두 향은 각각 35%와 33%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포근한 향 17%, 청량감을 주는 시원한향 10%, 허브향 4%의 비중을 보였다.

연령별로 선호하는 향기에도 차이가 있었다.

10대와 20대의 경우 상큼한 과일향을 보다 선호하는 모습이었고, 30대와 40대 이상은 은은한 꽃 향기를 보다 많이 찾았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활력이 넘치는 달콤한 향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30대 이후부터는 외부 활동으로 지친 심신을 안정하는 데 보다 효과적인 차분하고 은은한 꽃향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양키캔들)
G마켓에서는 지난 1분기 디퓨저 판매가 전년대비 14% 늘었고 아로마캔들과 향초는 11% 증가했다. 특히 디퓨저 리필액은 584%, 티라이트는 252%, 차량용 디퓨저는 115% 신장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국내 향초시장 점유율 약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양키캔들’에서도 플로럴 계열의 꽃향과 허브, 시트러스 계열의 시원하고 산뜻한 향이 인기를 끌었다. 은은하고 향기로운 방향효과 뿐만 아니라 탈취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조사결과 탈취·향균·방향제 등 국내 향기 제품 시장 규모는 연 2조5000억원으로 매년 1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퓨저나 캔들을 비롯, 식품 및 화장품 향료 등 관련 시장이 2019년에는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서만큼은 편안하게 쉬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인테리어뿐 아니라 분위기를 바꾸는 데 효과적인 향기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최근 향기시장이 성장하고 대중화되면서 향초 본연의 방향제 역할 뿐 아니라 탈취, 제습, 분위기 연출, 힐링 등 그 기능이 확장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