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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40명씩 자살하는 헬조선 소환…블랙코미디 연극 '번지점프'

사회의 불합리와 허구, 반성 담아내다
7월 2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서 공연
3명의 사회 부적응자 마지막 선택지 청와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매일 40여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공화국 대한민국. 어떻게든 정공법으로 살아보려 버텨오다 결국은 부조리한 이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나가떨어진 세 명의 루저가 지금보다 업그레이드된 다음 생을 기대하며 동반자살을 모의한다.

'헬조선'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 연극 ‘번지점프’(김보경 작, 최흥규 연출)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7월 2일까지 공연한다.?

'번지점프'는 안전한 생명줄을 믿고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는 놀이다. 연극은 서민들이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생명줄을 잡고 버티는 현실을, 흡사 줄 없는 번지점프대 위에 내몰려 구령을 기다리는 상황에 비유했다.

분노와 좌절, 허무와 체념의 시대. 공정함마저 사라져 무기력한 세 사람의 마지막 선택지는 청와대이다.?사회 부적응자 3명인 40대 노숙자와 30대 초반의 고시생, 20대 중반 여성 고삐리는 자살 방법을 찾는 자신들의 처지에 분노하며 청와대를 함께 털기로 결심한다.?우리 사회의 불합리와 허구의 반성을 담았다.

박미정, 이나민, 김태영, 박지윤, 최미정, 박송 등이 출연한다. 공연의 티켓 예매는 플레이티켓(www.playticket.co.kr)에서 가능하다. 한편 극단 흥은 2014년 봄에 창단했다. 순수연극을 지향하며 결성한 연극인들의 모임이다. 대기업 자본과 다소 상업적이고 자극적인 연극에 저항해 처음의 순수한 연극다운 극의 흐름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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