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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뉴롯데'

자산 6조...롯데지주사 출범
'日기업' 꼬리표 떼고 1인체제
신동빈(가운데) 롯데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서울에서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식에 참석해 새로만든 심볼을 들고 있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호가 신격호 명예회장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신동빈 회장 체제를 구축했다. 12일 롯데지주사 출범을 계기로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고 세대교체를 완성한 것이다.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사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지주사 출범은 국민께 ‘변화하고 혁신하는 롯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실현하는 본격적인 걸음”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롯데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롯데지주사는 자산 규모만 6조원에 달한다. 순환출자고리는 기존 50개에서 13개로 대폭 줄었다. 지배구조가 단순화하면서 경영투명성이 제고, 경영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주사 출범의 가장 큰 의미는 신 회장의 ‘1인 지배체제’가 더욱 강화됐다는 것이다.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결되면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 ‘일본기업’ 논란에서도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황각규 롯데지주 주식회사 공동대표가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사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성엽 롯데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지주사 출범을 통해 경영권이 확고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신동주 측에서도 지주사 출범 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을 통해 지분 대부분을 정리해 지분관계로 보면 경영권 분쟁은 확실히 마무리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지주사의 신 회장 우호 지분은 50%에 이른다. 신 회장의 지분율은 현재 13%이지만 내부 계열사 지분 27.2%에 잠정적 우호 지분인 신영자 이사장(2.0%), 롯데재단(5.0%)까지 더하면 총 47.2%로 외부(기관 및 개인투자자) 전체 지분율 45.4%를 가볍게 넘어선다. 반면 신 전 부회장의 지분율은 0.3%에 불과하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3.6%의 지분율을 갖고 있다. 황 공동대표는 “앞으로 롯데지주사는 투명한 경영으로 기업과 주주가치를 올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신 명예회장도 지주사 출범을 본인이 원했던 지배구조의 탄생으로 보고 대단히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