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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자산운용사 탐방]⑤자산 60兆 이지스 '국내부동산 여전히 매력적…투자처 진화'

신시장 개척 위해 올들어 물류, 복합개발팀 신설
[이 기사는 9월 4일(월) 11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성선화 기자]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 자산운용의 꿈’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7년전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업계에 첫 도전장을 내고 5년 만에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최근 글로벌 조사기관 IRE(Institutional Real Estate)의 글로벌투자매니저2017(global investment Managers 2017)에 따르면 아시아 펀드 중 총운용자산규모(AUM)가 7위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후 급속도로 성장해 위탁 운용자산 규모 16조4000억 원, 직원수 103명의 업계 1위로 올라섰지만 이지스 자산운용은 여전히 더 높은 곳을 향해 전진 중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지스 DNA’야말로 업계를 평정한 비결이다.

◇“국내 부동산금융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

4일 서울 여의도 세우회 빌딩에서 만난 조갑주 이지스자산운용 대표는 “시장이 바뀌기 전에 미리 공부하고 준비하고 기다려야 한다”며 “이미 시장이 열리고 남들이 다 아는 시장에 들어가면 너무 늦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국내 부동산 금융투자는 이미 포화 상태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 투자할 곳이 없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조 대표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국내 부동산금융시장은 아직 산 중턱에도 오르지 못했다”며 “아직 올라가야 할 새로운 시장은 얼마든지 남아있다”고 힘줘 말했다.

실제로 이지스는 지금까지 국내 부동산 금융 투자 시장을 선도하는데 앞장서 왔다. 안정적인 상업용 코어 오피스 투자만 하던 시장에서 국내 최초 비즈니스 호텔 투자를 시작했고, 비즈니스호텔, 공유 오피스 등 시장 트렌드를 앞서가는 투자처 발굴에 주력했다. 신시장 개척은 신성장 산업과 맥을 같이 한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비즈니스 호텔 시장이 확대됐고,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로 물류창고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 산업을 읽는 인사이트가 이지스의 탁월한 능력이다. 이지스에서 신설되는 팀만 봐도 흐름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지난해 NPL(부실채권)팀, 개인공모팀이 신설됐고 올들어 복합개발팀과 물류창고팀이 새로 생겼다. 조 대표는 “새로운 팀이 생기고 성과를 내기까진 1년 정도 걸린다”며 “미리 시장의 흐름을 읽고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돈은 시장을 바꾼 만큼 번다”

최근 부동산 금융투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설되는 독립계 운용사들이 늘면서 부동산 운용역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더 많은 연봉을 받기 위해 이지스를 떠나는 직원은 거의 없다. 연봉 조건보다는 조 대표와 철학을 공유하는 직원들이 이지스에서 자리를 잡은 덕분이다. 돈은 시장을 바꾼 만큼 벌 수 있다는 게 조 대표의 철학이다. 그는 “돈을 좇아가면 결국 돈을 벌 수 없다”며 “시장을 바꾼만큼 돈을 따라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 돈 때문에 온 사람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하는 곳으로 갈 수밖에 없다. 조 대표가 삼고초려 해 이지스로 자리를 옮긴 강영구 해외부문 대표도 그와 철학을 공유했기에 이직을 결심했다. 이지스의 국내와 해외 부문 공동 대표를 맡고 있지만 운전 기사를 두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검소함으로 알려져 있다.

이지스의 또 다른 장점은 구성원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의견을 장려하는 분위기다. 이지스에는 국내와 해외 부동산부문간 큰 구분이 있지만 각 부문 내에서 칸막이는 큰 의미가 없다. 개인의 역량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딜을 소싱할 수 있다.

끝으로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이지스의 책임감은 매년 신입 직용 채용에서도 나타난다. 대부분 부동산 운용업계는 대졸 신규 채용을 꺼린다. 신입 직원을 선발해 키우기까지 기회 비용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지스는 매년 무경력 신입 직업을 선발해 전문 운용역으로 양성하고 있다. 조 대표는 “부동산 투자금융에 대한 자신만의 명확한 철학이 중요하다”며 “스스로 시장을 개척하고 바꾸는데 보람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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