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 기업 > 중소기업

[채상우의 스카이토피아]59명의 생명을 살린 구조용 드론

DJI, 2013~2017년 전세계 데이터 집계 조사 결과 발표
2016년 5월 5일, 중국 광시 구이린시에서 홍수가 발생했다. 구조자들이 DJI 팬텀 시리즈 모델을 이용해 고립된 사람들에게 구명조끼, 물, 밧줄 등을 전달했다. 사진=DJI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지난 2월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 지역의 한 산에서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타던 4명의 사람이 갑작스럽게 무너져 내린 눈에 갇히는 사고를 당했다. 이들을 구한 건 다름아닌 드론. 어두운 새벽시간에 인력으로 수색이 힘든 상황이었다. 구조팀은 드론 수색을 결정했고 드론은 얼마 되지 않아 사고지점을 정확히 찾아냈다.

2015년에는 중국 용푸시에서 홍수로 인해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14명의 교각 건설 인부가 강 한가운데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소방당국은 드론을 이용해 물과 구명조끼 등 구호물자를 전달했고, 사태가 완화될 때까지 조난자가 버틸 수 있도록 도왔다. 드론의 활약 덕분에 14명의 인부는 모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드론의 활용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고 말한다. 심지어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도 드론은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드론 전문기업 DJI가 각국에서 집계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 3월까지 드론이 투입된 인명구조 건 수는 총 18건이며, 이를 통해 59명의 목숨을 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드론이 수사 범위를 좁히는 데 사용되는 등의 간접적인 역할을 하는 사례들은 제외된 통계로 실제 직간접적으로 드론을 활용해 구조된 사람 수는 이번 조사 결과보다 더욱 많으리라 추정된다.

드론으로 직접적인 구조가 이뤄진 인원 중 삼 분의 일이 넘는 사람들은 행인 또는 민간 자원봉사자가 조작하는 드론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밝혀져, 민간용 드론 시장의 활성화가 공공 안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드론업계는 개인뿐만이 아닌 공공 안전 기관에서도 드론을 적극 도입하면 드론 인명구조 활동이 일주일에 한 번꼴로 일어날 정도로 빈번해졌다고 설명한다.

DJI의 정책 및 법무 부서의 보고서는 “전문 구조 기관들이 무인항공기 기술을 도입 한 지 얼마 안 됨에도 불구하고, 행인 또는 자원봉사자까지 합류해 드론으로 인명 구조에 힘을 보탬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드론으로 정기적 인명 구조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며 “DJI는 소방관 및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에 드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매뉴얼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될수록 드론으로 구조할 수 있는 생명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