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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너사’ 조이, 수지·나나 계보 이을까

사진=‘그거너사’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걸그룹 레드벨벳 조이가 첫 연기 도전에 나섰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기대 이상이란 반응이다.

조이는 20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 미니시리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 연출 김진민, 이하 ‘그거너사’)에서 첫 사랑에 빠진 여고생 윤소림으로 분했다.

윤소림은 청과점을 하는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씩씩한 고등학생. 그는 버스와 한강에서 우연히 만난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그는 첫 눈에 반한 강한결을 다시 만나기 위해 한강을 이리저리 수색하고 다니는가 하면, 자신을 지지해 주지 않는 절친 백진우(송강 분)에게 투덜거리는 등 처음 사랑에 빠진 소녀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오디션 공포증이 있는 윤소림이지만, 강한결을 위해 온 몸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묘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그거너사’는 조이의 첫 연기 도전이다. 방송 전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비교적 안정적인 조이의 연기는 이 같은 편견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특히 ‘천상의 목소리’라는 캐릭터 설정과 어울리는 조이의 상큼한 목소리는 듣는 즐거움을 더했다. 뮤직 드라마에 가까운 구성에 힘입어 조이의 음색도 빛났다.

‘연기돌’로 인정받은 수지나 나나도 비슷한 전철을 밟았다. 배우 수지의 첫 작품은 KBS2 ‘드림하이’(2011)로, 시작부터 주연을 꿰찼다는 이유로 일부 악플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나나는 지난해 tvN ‘굿와이프’로 발견된 ‘연기돌’이다. 방송 전 예상 외 캐스팅이란 이유로 주목 받았지만, 방송 후에는 찬사가 이어졌다. 조이 역시 이들의 계보를 잇는 ‘연기돌’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그거너사’ 2회는 21일 오후 11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