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증권뉴스 > 주식

[단독]아웃백, 가격 낮춘 `동생 매장` 별도 출점…젊은층 공략

새 주인된 스카이레이크, 고객 저변 확대 노려
2030세대 겨냥 소규모 캐주얼한 신규매장 출시
아웃백의 토마호크 스테이크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고급 스테이크전문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젊은층을 겨냥한 서브 브랜드를 별도로 출시한다.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갑이 얇은 젊은층까지도 적극 끌어 들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웃백을 인수한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는 기존 매니아층과 별도로 고객층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2030세대들을 타깃으로 하는 서브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오랜 충성 고객이 있는 브랜드 미샤가 20대 초반 젊은층을 대상으로 서브 브랜드인 어퓨를 출시한 것과 같은 전략이다. 다만 아직까지 브랜드 명칭은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아웃백은 카카오플러스 랭킹 2위로 1위인 유니클로 다음으로 많은 친구수를 보유 중이며 삼성전자보다도 많다. 아웃백 회원도 230만명에 달한다. 이 중 대부분 충성 고객은 중장년층 가족 고객들이다. 이는 이번 신규 출시 메뉴인 일명 ‘황제 스테이크’ 토마호크 스테이크의 인기에서도 알 수 있다. 3~4명이 먹을 수 있는 토마호크 스테이크의 가격은 14만원대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같은 양의 블랙라벨 보다 상급인 미국산 앵거스를 4인 가족들이 먹을 경우 20만원 이상 나온다. 아웃백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때문에 매장 당 하루 1~2개 정도의 판매를 예상했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하루 20개씩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가성비가 높은 토마호크를 찾는 가족 고객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스카이레이크는 기존 아웃백의 매장은 고급 스테이크전문점을 지향하며 현재 수준(전국 80개 매장)을 유지하고, 이번에 출시될 신규 서브 브랜드 중심으로 소규모 신규 매장을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기존 아웃백 회원 230만명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들의 취향과 동선을 분석하고 고객이 원하는 보다 젊고 캐주얼한 분위기의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신규 브랜드 론칭은 장기적으로 베트남 등 아시아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해 아웃백의 한국 판매점과 함께 베트남시장 판매 독점권도 획득했다. 스카이레이크 관계자는 “조인수 최고경영자(CEO), 신익창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아웃백 경영진과 함께 장기적인 성장전략을 같이 고민하고 있다”며 “아웃백의 20년 마케팅 노하우와 스카이레이크의 제조업 역량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