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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책꽂이] 캘리그라피의 시작과 끝 외

▲캘리그라피의 시작과 끝(이일구|308쪽|이화문화출판사)

캘리그라피는 그리스어로 ‘아름답다’는 뜻의 칼로스(kallos)와 ‘필적’이라는 뜻의 그라피(graphy)를 합친 말이다. 문자를 즉흥적으로 아름답게 묘사하는 기술 자체와 이를 통해 묘사한 육필문자까지를 가리킨다. 그동안 대중에게 사랑받은 드라마, 다큐멘터리, 예능프로그램의 타이틀을 중심으로 현대적인 미감의 글씨와 감성적인 캘리그라피를 동시에 살폈다.

▲선생님도 아프다(양곤성|244쪽|팜파스)

방학이 끝나는 게 싫은 건 학생만이 아니다. 교사도 방학이 계속되길 바란다. 교사 10명 중 1명이 중증우울증이란 조사결과가 있다. 해마다 1·2월이면 개학에 대한 스트레스 장애로 상담받는 교사가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강단에서 누구보다 힘겹고 외로울 교사들의 관계를 둘러본다. 교육현장 최전방에 내몰린 교사의 감정을 공감하고 치유하는 심리에세이다.

▲냉철한 그리고 분노하는(김유정|272쪽|자유정신사)

2500년간 이어진 인류정신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자유·평등·지혜·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로 엮었다. 아리스토텔레스·플라톤·장자·니체·사르트르·푸코 등 역사에 이름을 남긴 지식인 69명이 지금 시대에 보내는 메시지다. ‘통합사유철학’을 제안한 저자는 인류정신에 대한 오랜 탐구작업을 통해 ‘냉철하게 분노하라’는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슬란드가 아니었다면(강은경|476쪽|어떤책)

아이슬란드는 국민 10명 중 1명이 작가, 6명 이상은 음악가인 나라다. 북유럽 국가 중 노동시간은 긴 편이지만 유엔이 발표한 2017 세계행복지수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30년 가까이 소설가 지망생으로 살아온 저자는 이곳을 ‘실패를 찬양하는 나라’라는 이유로 찾는다. 스스로 작가로서 실패했다고 생각해서다. 71일간의 히치하이킹 여행으로 얻은 깨달음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