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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직원 5만원 경조금도 못받는다

LG 각 계열사 올해부터 강화된 윤리규정 적용받아
"정도경영 매진해야" 구본무 회장 강력한 의지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앞으로 LG의 각 계열사 임직원은 협력사를 비롯한 업무 관련자로부터 일체의 경조금을 받지 못 한다. 사회 통념상 인정되던 5만원 수준의 경조금을 받는 것도 금지된다.

구본무 LG 회장
LG(003550)는 지난해 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윤리규범을 만들고 올해부터 전 계열사에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다. 이 같은 취지를 담은 공문을 모든 협력사에도 전달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LG 임직원들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경조금이나 승진 축하선물의 경우 5만원 이하면 각 계열사 윤리사무국에 신고하지 않고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마저도 일체 받을 수 없게 됐다. 약간의 경조금이라도 받다가 발각되면 사내 규정에 따라 징계를 받는다.

또 전무급 이상 고위경영진이 자녀 결혼식을 사내게시판에 공지하는 것도 전면 금지됐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까지 6개월의 시간을 두고 고위경영진에게 자녀 결혼식을 최대한 검소하게 치르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 같은 경조사 규정 강화는 정도경영에 대한 구본무 회장의 강력한 실천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LG 측은 전했다. 구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앞으로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며 “특히 협력사는 성장의 동반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