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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트럼프‥北 선제공격 질문에 “두고 보면 알 것”(종합3보)

“北, 화염과 분노도 충분치 않다”
“북한은 고통 겪을 수도..매우 긴장해야 할 것”
“북한과 협상은 항상 고려하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대체 멈추지 않을 태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경고의 수위를 더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할 것’이라는 자신의 발언이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대해 북한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즉흥적으로 나온 발언이라는 해명이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경고의 강도를 낮출 생각이 없다고 밝힌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이나 미국의 동맹국에 대해 공격이라고 간주할 수 있는 어떤 행동을 한다면, 북한은 매우 매우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은 정신을 차리는 게 좋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몇몇 국가들처럼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기자들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옵션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고 묻자 “우리는 그런 것을 (대놓고) 말하지 않는다. 절대 그러지 않는다. 나는 그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슨 일이 있어나는지 두고 보면 알게 될 것(We‘ll see what happens)”라고 말했다.

미국 NBC방송은 “분명하게 말한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 놓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은 항상 고려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가 효과를 내 것으로 기대한다”고 북한과의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