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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싫어하는 기내 꼴불견 승객 1위는?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한국인은 비행기 내 어떤 승객을 가장 보기 싫어할까.

익스피디아는 항공 여행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아시아 6개국 성인 남녀 6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복수응답 허용)를 실시한 결과 한국인 응답자 중 82%가 과도한 음주로 술에 취한 승객이 가장 꼴불견이라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한항공의 만취 승객 난동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며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한국인은 앞쪽 좌석을 계속해서 발로 차는 승객(66%)과 큰 목소리를 내거나 음악을 크게 들어 소음을 발생시키는 승객(64%), 아이가 울거나 잘못된 행동을 방관하는 부모(63%)가 꼴불견 승객이라고 지목했다.

일본·홍콩·대만·말레이시아는 한국과 같이 만취 승객을 가장 꼴불견이라고 답했다. 싱가포르인은 앞쪽 좌석을 계속해서 발로 차는 승객을 1위로 꼽았다.

◇자리 양보하고, 짐 옮겨 주는 친절한 한국인

한국인의 경우 다른 사람의 편의를 위해 친절을 베푸는 사람이 많았다. 나이가 많은 승객이거나 따로 앉게 된 부부 등을 위해 좌석을 바꿔준 적이 있는 사람은 34%, 다른 사람의 짐 옮기기를 도와준 적이 있는 사람은 29%를 차지했다.

또 다른 승객의 잘못된 행동을 봤을 때는 승무원에게 알리고 처리해 달라고 요청한다(79%)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카메라나 휴대전화로 녹화하겠다는 사람은 15%, 잘못된 행동을 하는 승객과 맞서겠다는 사람은 8%였다. 가만히 있거나 무시한다는 사람(22%)도 다소 있었다. 한편 일본인은 무시하겠다는 응답자가 43%에 달했다.

규칙을 어기는 사람은 적었다. 기내 수하물 규정을 어기거나(4%), 더 좋은 좌석을 배정받기 위해 환자인척 한 사람(2%)의 비중은 한자릿수에 불과했다.

◇비행기 의자 언제 뒤로 젖힐까?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1%는 기내에서 잠 잘 때 의자를 눕힌다고 대답했다. 3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일 때(35%), 앞에 앉은 사람이 좌석을 눕힐 때 같이 눕힌다(18%)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뒷사람을 위해 기내에서 의자를 젖히지 않는 사람은 18%로 조사됐다. 또 전체 응답자 중 45%는 뒷좌석 승객이 공격적이거나 무례한 행동을 할 때 의자를 눕히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인 절반 “조용한 좌석 있다면 비용 더 낼 것”

대부분 아시아인은 기내 소음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다스러운 사람과 옆자리에 앉기 싫다고 응답한 비율은 6개국 모두 10명 중 7명 이상이었으며 홍콩인이 86%로 가장 높았다. 또 시끄러운 아이의 부모 때문에 화가 난다고 응답한 경우는 말레이시아(57%)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60%를 웃돌았다.

만약 항공사가 저소음 구역을 제공한다면 두 명 중 한 명 이상은 추가 비용을 내고 좌석을 구매한다(54%)고 답했다. 한국인은 44%가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익스피디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