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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진..줄기세포 핵심 비밀 풀었다"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줄기세포의 핵심 원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윤홍덕 교수팀이 유도만능줄기세포의 효율과 줄기세포의 전분화능을 조절하는 원리를 찾았다고 20일 밝혔다.

줄기세포는 원하는 종류의 세포로 분화되는 전분화능을 갖고 있어 뇌질환, 당뇨병 및 심장병 등 수많은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유도만능줄기세포는 환자의 피부세포에서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 없는 환자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에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수정란이나 난자를 사용하지 않아 윤리적인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그러나 줄기세포의 전분화능과 유도만능줄기세포가 형성되는 과정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줄기세포 치료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 윤홍덕 교수(가운데)가 제1저자 장현철 박사(오른쪽)와 공동 제1저자 김태완 박사과정생과 함께 줄기세포 Oct4 단백질 변형 젤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윤홍덕 교수팀은 피부세포가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역분화하는 과정에서 세포의 영양상태가 역분화 효율을 크게 좌우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 세포 신호전달체계인 당화가 줄기세포의 전분화능과 자기재생능력을 조절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아울러 줄기세포에서 포도당의 농도를 낮추거나, 유전자 조작으로 당화를 인위적으로 감소시키면 줄기세포의 자기재생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윤홍덕 교수는 “부작용이 없는 환자 맞춤형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제작과 세포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 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