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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중銀 출금·송금 수수료 수익 2천억 넘어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들이 벌어들인 출금·송금 수수료 수입이 2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시중은행 수수료 수입 현황 자료를 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SC, 씨티 등 7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출금·송금 수수료 수입은 2165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3년(2107억원)보다 2.7% 증가한 것이다.

자동현금인출기(ATM) 수수료가 가장 많았다. 7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ATM·CD기에서 출금 수수료로 691억원, 송금 수수료로 563억원을 벌었다. 시중은행들은 ATM·CD기를 이용한 출금 시 건당 최대 900원, 송금 시는 건당 최대 16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송금수수료 수입은 각각 477억원과 173억원이었다. 폰뱅킹 송금수수료는 120억원, 은행창구를 통한 송금수수료는 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전체 수입이 63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우리은행(513억원), 신한은행(483억원), 하나은행(294억원), 외환은행(145억원), SC은행(74억원), 씨티은행(14억원) 순이었다.

은행들은 ATM·CD기는 점차 줄이는 추세다.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4월 기준 국민, 신한, 하나, 외환, 우리, 농협 등 6개 은행의 ATM·CD기 수는 3만6325개로 1년 전보다 963개 줄었다.

신학용 의원은 “은행들이 막대한 수수료 수익을 올리면서도 정작 ATM기는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줄이고 있다”며 “ATM 이용은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