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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한령’ 풀리나… 여행업계 “풀려도 최소 3개월 걸려”

새 정부 출범에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 높아져
관광업계 "항공, 호텔 섭외 등 시간 걸려"
전문가 "아직은 시기상조"
유커 깃발 사라진 경복궁(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한중 관계 개선 조짐이 보이자 여행업계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시에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우려도 여전했다.

지난 9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일주일만에 한국 창작뮤지컬의 중국 공연이 연이어 결정되면서 한중 관계 개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행업계는 “하지만 당장 금한령이 풀린다고 해도 당장 여행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아무리 빨라도 3개월은 걸린다”고 입을 모았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장 넘어야할 산이 많다. 여행사가 여행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항공편과 호텔 등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항공편도 줄어든 상태고 호텔 등의 섭외도 힘들다”면서 “한시도 급한데 현재 우리 정부 국토건설부 장관과 차관 등이 공석인 상태라 실무를 책임 질 사람도 없다”고 아쉬워했다.

전문가들도 다소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 훈 한양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중국을 중시하는 외교기조를 띨 것으로 보이면서 한중 관계가 개선될 조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모든 것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특히 사드 문제는 풀어야할 외교적 난제가 많기 때문에 당장 금한령이 풀릴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여행업계에서도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오는 6월과 8월 한국 창작뮤지컬인 ‘빨래’와 ‘마이 버킷 리스트’의 중국 공연이 각각 결정되면서 금한령도 조만간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관광업계에 돌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라 중국 내 ‘한국관광 상품 판매 금지령’ 영향으로 국내 관광업계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0% 감소한 36만782명을 기록했다. 4월에도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1%(잠정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