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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키…' 신작 출간 이틀만에 18만부 팔려

장편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1위 꿰차
초판 20만부 제작
하루만에 5만부 추가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사진=민음사)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무라카미 하루키(64)의 신드롬이 재연됐다. 1일 국내 정식 출간된 하루키의 장편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초판분 중 18만부가 사전판매됐다. 동시에 주요 인터넷서점 판매 1위를 꿰차며 베스트셀러 순위도 갈아치웠다. 출간 첫날 한 대형서점에는 하루키의 친필 사인본을 사려는 독자들의 ‘긴 줄 풍경’도 연출됐다.

하루키가 3년 만에 내놓은 ‘색채가 없는…’은 지난 4월 일본서 1주일 만에 100만부 판매를 기록했다. 당연히 국내서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문학동네, 김영사, 웅진씽크빅, 북폴리오, 문학사상사, 21세기북스 등 내로라하는 출판사들이 치열한 판권경쟁을 벌였다. 계약상 이유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결국 ‘선인세 16억원 이상’이란 추정액으로 민음사에 낙찰되며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초판 20만부를 제작한 민음사는 곧바로 5만부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국내서 단행본 초판의 20만부 제작도 유례가 없다.

‘색채가 없는…’은 30대 철도회사 직원이 잃어버린 자신의 과거를 되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내용. 하루키의 문학적 귀환으로 보는 평이 많다. 10억원 선인세 경쟁을 벌인 전작 ‘1Q84’는 200만부가량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