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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류업체 '이방카, 정치인맥으로 부당 이익' 집단소송

/이방카 트럼프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여성 의류업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의 의류 브랜드를 정치 인맥을 통한 부당 이득 취득 혐의로 고소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모던 어필링이라는 의류업체가 ‘이방카 트럼프 마크스 LLC’에 대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소장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후 트위터를 통해 딸의 브랜드를 퇴출했다며 백화점 체인인 노드스트롬을 강하게 비난하고, 켈리언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이 폭스 뉴스에 출연해 ‘이방카의 물건을 사라.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 뒤 매출이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모던 어필링은 정치 인맥을 말하는 부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방카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의 이름도 거론했다.

포춘은 노드스트롬과 니만마커스, 시어스, K마트 등 주요 매장에서 퇴출됐지만 이방카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 1월과 2월에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46% 급증했다고 전했다.

모던 어필링 측은 “캘리포니아 주 전역의 여성 의류 소매업체를 대신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며 “현재 특정되지 않은 손해 사례를 찾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에서 이방카 브랜드 판매를 제한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YT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후 이방카는 백악관에서 정재계 인사를 만나는 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위치를 사업에 이용한다는 비난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또 약 10년 전 이방카는 그의 이름을 패션 브랜드로 등록했으며, 자사 광고 모델로 출연해 브랜드의 얼굴이 되어 왔고 이는 개인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지난달 9일 TV방송에 출연해 “‘가서 이방카의 물건을 사라’는 게 내가 여러분에게 하려는 말”이라며 대놓고 이방카 브랜드를 홍보했다.이같은 발언은 이방카가 운영하는 ‘이방카 트럼프’가 노드스트롬 백화점에서 퇴출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에 나와 논란이 됐다.

이로 인해 콘웨이는‘공직자 윤리 논란’으로 징계를 받을 뻔 했지만 덕분에 이방카 브랜드는 ‘노이즈 마케팅’으로 매출이 급증하는 효과를 거뒀다.

/아마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