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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주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존 테일러 만난다

테일러 준칙 만든 인물로 매파 성향 인사
/블룸버그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에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학 교수를 만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출신의 테일러 교수는 이른바 ‘테일러 준칙’이라는 적정금리 준칙을 만든 인물로, 금리 결정에 이를 더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실제로 세계 여러 중앙은행에서는 테일러 준칙을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양적완화 정책 및 제로금리 비판론자인 그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들 중에서도 가장 매파적인 인사로 꼽힌다.

차기 연준 의장이 누가 될 것인지는 전 세계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현 재닛 옐런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블룸버그는 “차기 연준 의장 임명은 금융시장이 가장 기다리고 있는 백악관 결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현재 테일러 교수와 옐런 의장, 케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제롬 파월 연준 이사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등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연준 의장은 전통적으로 미 대통령이 임기 만료 전 해 가을에 차기 의장 후보를 지명하면, 상원이 인사청문회를 통해 최종 검증해 왔다. 전임자인 벤 버냉키 의장의 경우 전 해 10월에 지명돼 상원 청문회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연말까지 차기 의장 후보을 지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옐런 의장의 연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지난 40년 간 연준 의장이 모두 연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옐런 의장은 잇따라 트럼프 정부의 금융 규제 완화 정책을 비판, 사실상 연임을 스스로 포기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도 옐런 의장의 연임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