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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의 닥치Go]아이코스 Vs 글로, 당신의 선택은?

아이코스 한 달 사용한 기자
글로와 비교해 평가 해보니
필립모리스 ‘아이코스+히트스틱’(왼쪽)와 BAT코리아 ‘글로+네오스틱’. 이데일리DB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줄 담배가 가능하다고요? 그것도 20개비 씩이나?”

아이코스 애연가들의 반응이다. 글로(Glo)는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에서 출시한(국내에선 오는 13일 서울부터 판매시작) 전자담배다.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방식.

스틱(담배)을 태우지 않고 ‘찌는’ 방식인 글로. 기기 하단에 수증기가 맺혀있다. 이데일리BD
기자는 필립모리스서 지난 6월 국내 출시한 아이코스를 한 달 넘게 사용 중이다. 줄 담배를 즐기지 않기 때문에 사실 줄 담배가 가능하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아이코스는 1개비 흡연 때마다 4분 충전) 오히려 아이코스가 흡연량을 강제적(?)으로 조절해준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아이코스를 사용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일반담배를 사본 적이 없다. (일반담배를 피면 ‘역’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흡연량은 평균 하루 8개피.

그럼 이제 글로를 아이코스와 본격적으로 비교, 평가해보자.

(위 기자의 흡연성향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어서 아주 주관적임)

1. 가격★★★★☆

기기는 싸지만 스틱(담배)은 동일. 글로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9만원이다. 12만원인 아이코스보다 3만원 저렴하다. 아이코스와 마찬가지로 할인 혜택도 준다. 글로 홈페이지에서 성인인증 후 할인코드를 받으면 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아이코스 할인가는 9만7000원. 다만 스틱 가격은 같다. 아이코스 전용 ‘히트스틱’과 글로 전용 ‘네오스틱’ 모두 4300원이다.

2. 맛(연무량·목넘김·타격감)★★★☆☆

아이코스를 처음 접했을 때와 모든 것이 비슷했다. 첫 느낌은 “뭐지?”, 연무량 늘리는 건 요령이 생긴다. 기기가 스틱을 충분히 가열했다 싶을 때 천천히 한 모금씩 하면 연무량이 풍부해진다. 물론 연무량 갑은 일반담배다. 목넘김과 타격감 역시 밋밋했다. 아이코스가 ‘쑥 찌는 향’이라면 글로는 ‘커피맛 캔디향’이 난다. 다만 멘솔은 다르다. 일반담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글로 ‘네오스틱’ 사용 전(왼쪽)과 사용 후. 사용 후 스틱이 검게 변해있다. 이데일리DB
3. 디자인 및 편의성★★★★☆

기기 자체는 아이코스보다 작다. 그런데 홀더만 놓고 보면 다시 우위가 바뀐다. 아이코스는 충전기와 홀더(스틱을 찌는 기기)가 분리되는 반면 글로는 ‘한 몸’이다. 보통 사무실에서 흡연하러 나갈 때 아이코스에서 홀더만 빼서 들고 나가면 충분했다. 밖에서 누가 날 쳐다본다 싶을 때도 아이코스가 글로보다 낫다.

아이코스(왼쪽)와 글로. 이데일리DB
주머니 속에 넣으면 또 다르다. 아이코스와 스틱을 함께 넣게 되면 불룩하다 못 해 빵빵해진다. 사실 한번에 한 주머니에 넣기가 불가능할 정도. 글로는 기기와 스틱이 모두 쏙 들어간다. 예열시간은 40초로 10초 정도 걸리는 아이코스 보다 느리다. 1회 흡연시간도 아이코스(6분)가 글로(3분30초)보다 더 길다.

4. 청소 및 관리★★★★★

글로 청소용 솔로 서너 번 왔다갔다만 하면 청소 끝. 기기를 분리해 솔로 문지르고 알코올을 묻힌 면봉으로 닦아내야 하는 아이코스에 비해 청소가 간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