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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V30, 게임체인저 될까…시장은 `글쎄`

LG전자, 똑소리 나는 V30…증권가 예상치 150만대
안정 택한 삼성 갤노트8, 최소 1000만대 이상 판대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하 갤노트8)을 공개한 데 이어 LG전자(066570)도 V30을 내놓으면서 올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을 예고했다. 애플도 아이폰8 공개를 앞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는 갤노트8과 V30이 각각 삼성전자와 LG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 똑소리 나는 스마트폰 V30…증권가 올해 150만대 판매 예상

증권업계는 V30이 침체한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가 공개한 V30은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과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진화한 카메라와 오디오 성능이 강점”이라며 “후면 듀얼 카메라는 1600만화소 일반각과 1300만화소 광각렌즈로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디오는 뱅 앤 올룹슨과 협업해 고품질 사운드 효과를 낸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오는 21일 한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차례대로 V30을 출시한다. 올해 판매량은 전작인 V20과 비슷하거나 소폭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V30은 올해 130만~150만대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LG전자는 V30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올 4분기에 MC사업부 적자규모가 소폭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V30은 지속하는 적자로 침체된 MC 사업부에 LG전자 스마트폰 제품력이 끝나지 않았다는 인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산 연구원도 전작 V20과 비슷한 수준인 110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기대했다. 예상 판매대수를 고려했을 때 LG전자 MC사업부가 V30을 계기로 흑자 전환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은 V30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올 4분기에 LG전자 MC사업부 적자규모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혁신보다 안정…갤럭시노트8 1200만대 판매 기대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 파크애비뉴에서 갤노트8를 공개했다. 듀얼카메라를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다. 광각과 망원렌즈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도입했다. 혁신보다는 안정성에 무게를 둔 갤럭시노트8을 확인한 금융투자업계는 1000만대 가량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권성률 연구원은 “지난해 갤노트7 조기 단종을 고려하면 노트시리즈로는 2년 만에 나온 새 제품이라 대(大)화면과 S펜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는 15일부터 판매하는 갤노트8이 올해에만 1000만~1200만대 정도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갤노트7 이후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고 있고 충성도 높은 고객들 교체수요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갤노트8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갤노트8이 삼성전자의 수익 개선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와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각각 3.4%, 4.0%로 예상한다”며 “주요 업체 신제품 출시에 따른 원가 부담과 마케팅 경쟁으로 마진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