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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교문위 국감 파행, 한국당 국정교과서 물타기에 유감'

[2017 국감]역사 교과서 여론조작 문제로 파행
與교문위원들 "한국당, 적반하장으로 본질 호도"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교육부 국감에서 2015년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의견서 열람 문제를 두고 염동렬 자유한국당 의원과 언쟁을 벌이던 유성엽 교문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염 의원과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가 다른 의원들의 만류로 회의장에서 벗어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파행에 대해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교문위 국감은 첫날(12일)부터 교육부가 발표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여론 조작 의혹’ 공방으로 유성엽 위원장이 오후 10시 30분쯤 감사 중단을 선포하면서 파행상태다.

교문위 민주당 간사인 유은혜 의원 측은 이날 여당 교문위원 명의의 성명서를 배포하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국정역사교과서 차떼기 여론조사 물타기 시도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당 교문위원들은 “자유한국당 위원들은 박근혜 정부의 차떼기 여론조작에 대해 사과는커녕, 적반하장으로 여론조작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는 것과 전혀 무관한 33만장의 서명용지 사본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며 하루 종일 국정감사를 지연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자유한국당 간사는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에게 고성과 무례한 태도로 국정감사를 중단시켰다”며 “자유한국당 위원들은 국정교과서 서명용지 열람을 요구했으나, 교육부는 이미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으므로, 서명용지의 열람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위원들은 하루 종일 억지주장으로 일관하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첫날 국감을 결국 파행시켰다”며 “이는 사소한 빌미라도 잡아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조작 사실을 물타기 하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는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교문위 국감 첫날이 파행으로 치달은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심각하게 유감의 뜻을 밝히는 바”라며 “하루 속히 국정감사가 정상화되어 민생 제일의 국감이 이루어지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당 교문위원들 역시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감 파행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