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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나심비’ 반영한 이색 콜라보 열풍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아웃도어&스포츠업계에서 이색 콜라보레이션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젊은층의 소비 패턴이 누구나 알 법한 유명한 것 대신 남과 차별을 둘 수 있는 특별함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보여 주기식 상품 대신 개인의 만족을 높일 수 있는 상품에 지갑을 여는 소비 심리를 뜻하는 ‘나심비’ 트렌드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이 때문에 패션업계에서 패션 디자이너부터 뮤지션, 식품 브랜드까지 다양한 대상과의 협업 작업에 나서며 ‘남다른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밀레 X 스펙테이터 협업 컬렉션.

밀레 브랜드전략본부 한승우 이사는 “최근 젊은 세대의 소비 패턴이 보편적인 상품보다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특별한 상품에 치중된 편이기에,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협업 파트너의 유명세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신선한 상품을 만들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MEH, 대표 한철호)는 실용적인 디자인 덕에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패션 디자이너 안태옥과 손잡고 ‘밀레 X 스펙테이터’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기존 아웃도어 웨어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의 아웃도어 웨어를 선보이겠다는 포부 아래 패션 디자이너와 아웃도어 브랜드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이번 2018 SS 시즌에 출시한 협업 상품들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실용적인 디자인 요소와 최고 사양의 아웃도어 기능성 원단을 접목해 디자인과 기능성이 균형을 이룬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완성됐다.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는 미국 포틀랜드에 기반을 둔 그래픽 디자이너 ‘샘 라슨’과 협업한 ‘퍼시픽 노스 웨스트(PNW)’ 라인 신제품을 출시했다. 컬럼비아 브랜드의 본고장인 미국의 퍼시픽 웨스트 지역의 풍요로운 자연과 로드 트립에 영감을 받은 샘 라슨의 그래픽을 다양하게 적용한 상품들로 컬렉션을 채웠다. 대표 상품인 ‘PNW 플래시백 M 윈드브레이커’는 아노락 스타일의 방풍재킷이다. 무게가 가벼워 초여름까지 입을 수 있으며, 제품 전체적으로 ‘샘 라슨’ 콜라보 일러스트레이션을 반영해 독특한 패턴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아식스 타이거는 독일 프리미엄 편집숍과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독일 프리미엄 편집숍 ‘아스팔트 골드’와 손잡고 ‘젤-디에스 트래이너og’, ‘유겐트슈틸’ 총 2종의 러닝화를 출시한 것. 독일 예술을 대표하는 ‘다름슈타트’ 지역의 건축물들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결의 최고급 스웨이드 소재에 에어홀부터 힐까지 연결되는 핫 핑크 컬러 포인트가 더해진 유니크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발등을 덮는 설포 부분에는 아르누보 스타일의 영감을 받은 패턴이 적용됐으며, 인솔과 백 카운터 등에 아스팔트 골드 로고를 새겨 협업 상품임을 강조했다.

푸마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위켄드’와 콜라보레이션한 ‘PUMA XO 2.0’ 셀렉트 라인을 선보였다. 푸마 특유의 스포츠 무드에 아티스트 위켄드의 독립 레이블 XO가 가진 스트리트 감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오버사이즈 실루엣에 새로운 컬러 조합을 시도해 빈티지한 느낌과 스트리트 감성이 공존하는 독특한 디자인 콘셉트의 스포츠웨어를 선보인다. 티베트 부족에서 영감을 얻은 그래픽과 자수 등이 새겨졌으며, 능직 아플리케 기법으로 프리미엄 수공 기술을 더해 고품질의 제품으로 완성시켰다.

식품 브랜드와 협업한 사례도 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캔디 브랜드인 츄파춥스와 협업한 상품을 내놓았다. 스트리트 무드를 반영한 아이템에 츄파춥스 특유의 톡톡 튀는 컬러감을 덧입힌 상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됐다. 의류, 신발, 모자, 액세서리 등부터 키즈웨어, 언더웨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출시되며, 휠라와 츄파춥스의 아이코닉 로고를 활용한 발랄하고 생동감 넘치는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상품과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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