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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체자 검거 비협조 도시' 118곳 명단 첫 공개

/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체류자 체포에 비협조적인 도시를 공개하며 불체자 추방에 속도를 냈다.

20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체류자 체포·구금에 비협조적인 지방자치단체 118개 명단 등 전국 불체자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앞서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달 ICE에 불체자 피난처 도시와 불체자 현황을 파악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국토안보부는 이번 보고서를 매주 발표할 계획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2월 3일까지 1주일 간 각 지역에서 범죄를 저질러 구금된 불체자가 구치소 등에서 풀려난 사례가 모두 206건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불체자가 풀려난 사례가 206건에 그치는 데도 불구하고 ICE 공무원들은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미국인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중 네브래스카 주 클락 카운티가 전체의 24.8%인 51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뉴욕 주 낫소 카운티가 38건, 일리노이 주 쿡 카운티가 13건이었다.

보고서는 ICE가 범죄 전력의 불체자 단속을 위해 이들 지자체에 48시간 구금 연장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와 함께 불체자 보호 도시에 대한 연방 정부의 재정지원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현재 불체자 보호 정책을 계속 펴겠다고 밝힌 피난처 도시는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보스턴 등 39개 도시와 364개 카운티 등 400개가 넘는다.

230만명 가량의 불체자가 있는 캘리포니아 주는 ‘피난처 도시’를 넘어 주 전체를 ‘불체자 보호 주’로 지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안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