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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키 수교 60주년…대림-SK건설, 세계 최장 현수교 '첫 삽'

차나칼레 대교 착공식..에르도안 대통령·강호인 국토부 장관 참석
대림-SK-국토부 삼박자 조합으로 수주 성공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림산업(000210)과 SK건설이 함께 수주한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 대교’ 착공식이 열렸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대통령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대표 등은 18일(현지시간) 터키 현지에서 열린 착공식에 현지 파트너사와 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사업은 터키 공화국 설립 100주년인 2023년을 앞두고 진행되는 국가적 사업이다. 착공식도 1차 세계대전 당시 다르다넬스에서 벌어진 터키 대 영국, 프랑스 연합군 전투(갈리폴리)의 승전 기념일인 3월 18일에 맞춰 진행됐다.

이미 세계 5위 규모의 이순신대교를 함께 건설한 경험이 있는 대림산업과 SK건설은 터키 현지 업체 2곳과 함께 ‘이순신팀’을 구성해 이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총 사업비는 3조2000억원 규모이며 4개 회사의 지분은 각각 25%씩 가진다. 4개 회사는 사업 시행을 위한 법인을 설립해 지난 16일 터키에서 실시협약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16년 2개월 동안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한 후 터키 정부에 양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장 현수교 건설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수많은 글로벌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이 주축이 된 ‘이순신팀’ 역시 일본 업체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2013년과 2015년 터키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인프라 사업 영업전에 나서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펼쳤다.

그러나 대림산업의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 특수교량 기술력, SK건설의 해외디벨로퍼 사업 경험, 국토부의 지원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졌고 이에 수주를 따낼 수 있었다.

차나칼레 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현수교로 터키 국영 도로공사에서 발주했다. 총 3.6km 길이의 현수교와 85km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하게 된다. 현수교의 주탑과 주탑 사이는 거리가 2023m이다.

준공 후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가 된다. 터키 공화국 건국 100주년인 2023년을 기념하기 위해 주탑 사이의 거리를 2023m로, 주탑는 터키 승전 기념일인 3월 18일을 상징하는 318m로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