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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위기는 완화…伊·브렉시트, 여전한 EU 리스크

프랑스 대선 마무리에 시장은 다시 유럽 경제 이슈에 주목
유럽 경제 반등하면 ECB 양적완화 정책 변화도 전망
이탈리아 총선, 브렉시트 등은 여전한 리스크
에마뉘엘 마크롱
출처:WSJ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7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프랑스의 유럽연합(EU) 잔류와 결속을 강조하는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되면서 유럽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프랑스발 정치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시장이 유럽의 경제 펀더멘털과 성장세에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마크롱이 당선된 다음날인 8일 유로화는 달러 대비 0.7% 떨어지면서 1유로당 1.0925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마크롱의 승리가 유로 통화 가치에 반영되던 우려를 궁극적으로 완화시킬 것으로 전망해 유로화 가치가 오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대선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은 다시금 유럽 경제 회복에 주목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인 폴리 라보뱅크 선임 외환 전략가는 “앞으로 6~9달간 시장이 정치 이슈 보다 경제 이슈에 더욱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유로화 가치가 연내 1유로당 1.10달러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이 견고한 성장 모멘텀을 보이면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 회복을 위해 시장에 대규모 돈을 풀던 양적완화 정책 규모를 서서히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로화 가치를 낮추는 또 다른 원인이었던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이 방향을 바꾸는 것도 유로화 상승에 긍정적인 요건이다.

최근 몇년 동안 유로화 약세는 유럽 경제 침체의 상징이었다. 유로화 반등은 비록 유럽 지역의 수출업체들에게는 글로벌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만들지만 궁긍적으로는 유럽 경제 전망이 더욱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여전히 유럽 금융시장을 뒤흔들 가능성이 있는 정치 리스크들이 남아있다.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는 내년 5월까지 총선을 치러야 하는데 제1야당인 오성운동 등 반 EU 후보들이 득세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2019년 영국의 유럽연합 결별이 궁극적으로 마무리되면 그 파급력 역시 유럽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영국은 독일의 자동차나 이탈리아 와인 등 유럽 지역 생산품을 가장 많이 사는 국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