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회일반

돌싱女, 첫만남 데이트비용 OO만원은 써야지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얼마전 한 커뮤니티에 웃지 못할 글이 올라왔다. 소개팅한 여자가 마음에 들지 않은 남자가 데이트비용을 더치페이 하자고 정중히 말했고, 이에 여자는 화를 내며 자리를 박차며 나와버렸다고 한다. 열 받은 남자는 카톡으로 계좌번호까지 보내주며 입금하라고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남녀간 논쟁이 분분했는데, 여성의 변론 중에는 요즘은 여자들도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기 때문에 데이트할 때 동등하게 비용을 지출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남녀 할 것 없이 대부분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돌싱들의 경우, 첫만남에서 데이트비용은 각각 얼마씩 지출했을까? 처녀총각 때에 비해 만남의 기회조차 만들기 어렵고, 더욱이 첫만남이기에 서로에게 잘 보여야 하는 상황임을 감안해보자.

국내대표 돌싱만의 소셜데이팅 울림에서는 실제 이혼남녀 회원 1330명(남: 904명, 여: 426명)을 대상으로 “실제 첫만남 시, 데이트비용 얼마나 썼나?”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결과 돌싱남의 경우 과반수가 “5~10만원(50.3%)”이라는 항목을 1순위로 꼽았고, “10~20만원(25.2%)”, “3~5만 원(14.6%)”을 차례대로 선택했다.

반면, 돌싱녀의 경우 “3~5만원(34.3%)”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5~10만원(26.5%)”, “전혀 안썼다(25.6%)”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설문결과를 살펴보면 ‘남자는 밥을 사고, 여자는 커피를 산다’라는 데이트 비용에 대한 통상적인 생각과 맞아떨어짐을 알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첫만남 시 데이트 비용을 전혀 쓰지 않았다고 답한 돌싱녀가 응답자 가운데 1/4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울림 측은 “사회적 인식이 변함에 따라 더치페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도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첫만남 데이트비용은 남자가 계산해야 한다는 생각이 암묵적으로 깔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로 남자가 데이트 비용에 불만이 많은 편이다”며 “데이트 비용 분담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현명한 연애를 위해 쿨하게 계산하는 것도 필요하고 때로는 상황에 맞게 각출하는 센스도 발휘하는게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