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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노벨문학상] 수상자 이시구로의 국내 출간 작품은?

'남아있는 나날' 등 장편 7편 모두 번역 출간
최근 소개된 작품, 2015년 출간 '파묻힌 거인'
올해 노베룸ㄴ학상 수상자인 일본계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 이미지(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63)의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시구로는 1983년 장편 ‘창백한 언덕 풍경’을 출간한 이후 2015년 ‘파묻힌 거인’까지 7편의 장편을 출간했으며 모두 국내에 번역 출간했다.

이시구로의 책 중 가장 먼저 국내에 소개된 건 영국에서 1989년 출간한 ‘남아있는 나날’로 국내에는 세종서적에서 1994년 번역 출간했다. 영국 귀족의 장원을 자신의 세상 전부로 여기고 살아온 한 남자 스티븐스의 인생과, 그의 시선을 통해 가치관의 대혼란이 나타난 1930년대 영국의 격동기를 묘사한 작품이다. 안소니 홉킨스와 엠마 톰슨 주연의 영화로 각색된 바 있다.

두 번째로 선보인 책은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프레스21·1998)이다. 영국에서 출간한 지 3년 만에 국내에 번역 출간했다. 유명 피아니스트인 주인공 라이더가 성공을 위해 저버려야 했던 사랑, 가족, 부모, 어린 시절의 우정 등 삶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나 결국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았다.

세 번째는 ‘부유하는 세상의 예술가’(예문·1998)다. 당시 국내에 출간될 때에는 ‘떠도는 세상의 예술가’로 소개됐다. 세계 대전 시절에 선전 예술을 통해 정치에 휘말리게 되는 마스지 오노라는 화가의 이야기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에서 인간이 어떻게 행동해 나가야 하는지, 과거 행동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하는 소설이다.

네 번째 국내 소개작인 ‘나를 보내지 마’(민음사2009)는 1990년대 후반 영국, 외부와의 접촉이 금지된 기숙 학교 ‘헤일셤’을 졸업한 후 간병사로 일하는 캐시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복제되어 온 클론들의 사랑과 성, 슬픈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다섯 번째로 국내에 소개된 작품은 장편이 아니라 단편을 묶은 소설집 ‘녹턴’(민음사2010)이다.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려 노력하며 치유해 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본질을 음악과 함께 그렸다. 사랑과 세월에 관한 다섯 가지 이야기다.

여섯 번째는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민음사 2011)이다. 유명 피아니스트인 주인공 라이더가 성공을 위해 저버려야 했던 사랑, 가족, 부모, 어린 시절의 우정 등 삶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나 결국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았다.

일곱 번째 작품은 이시구로의 첫 장편인 ‘창백한 언덕풍경’(민음사 2012)이다. 영국에서 출간한 지 29년만에 한국에서 빛을 본 이 작품은 전쟁과 원폭 후 일본의 황량한 풍경을 투명하고 절제된 감성으로 그려낸 이시구로의 데뷔작이다.

여덟 번째 국내 소개작은 ‘우리가 고아였을 때’(민음사 2015)다. 부모의 실종 사건을 해결하여 명성을 얻은 크리스토퍼 뱅크스라는 탐정이 1900년대 초 중국과 일본에 이주하여 겪는 사건들과 그곳에서 다시 부모의 비밀을 추적하는 추리 소설이다.

마지막 국내 소개작인 장편 ‘파묻힌 거인’(시공사2015)은 망각의 안개로 인해 기억을 잃은 어느 노부부가 문득 아들의 존재를 기억해내고 그를 찾으러 가는 여정을 담았다. 이 작품에서도 이시구로는 어떤 식으로든 갈라놓을 수 없는 가족의 사랑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