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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깜짝실적]'반도체 업사이클 지속…아직도 주가 싸다'

유안타證 “내년도 가격 상승세…목표주가 상향 가능”
4Q 영업이익 16조 안팎 예상…IM부문도 선방 긍정적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 산업 업사이클이 지속됨을 증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4분기부터 내년까지 실적 개선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62억원,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9.65%, 178.85% 증가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속되면서 반도체 부문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견인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심화로 가격이 계속 올라가면서 내년 물량도 미리 구매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3분기 반도체 산업 고점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이에 삼성전자 등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증설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증설을 위한) 부지 확보 등 물리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수급을) 조절할 곳은 삼성전자밖에 없다”며 “다만 삼성전자가 증설한다고 해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 1분기까지는 계속 가격이 올라갈 것이고 증설 이후에도 외형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15조원 후반대에서 16조원 안팎으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는 연간 65조원대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는 “주가가 300만원이라고 해도 시가총액은 400조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을 감안하면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는 상황”이라며 “추가 목표주가 상향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IM(휴대폰) 부문 역시 올 초만 해도 시장 우려가 컸지만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속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시장 환경은 좋지 않지만 기초체력을 잘 다져놔 큰 성장까지는 아니더라도 힘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폴더블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는 2~3년 내 추가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