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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두’ 엔젤 인 “박성현, 나를 항상 발전하게 해”

엔젤 인(사진=KLPGA)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부문에서 2위에 올라 있는 중국계 미국인 엔젤 인(18)이 같은 부문 1위 박성현(24)에 대해 “나를 계속 발전하게 하는 선수”라고 밝혔다.

엔젤 인은 13일 인천 중구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후 이같이 말했다.

엔젤 인은 “박성현과 신인왕을 놓고 경쟁하는 게 정말 좋고 그(박성현)가 항상 잘해 내겐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며 “(격차가 많이 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국에서 태어난 그는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부모 밑에서 자랐다. 2012년 13세의 나이로 US여자오픈 예선을 걸쳐 본선 무대에 출전했고 2015년 US여자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성은정(18)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엔젤 인은 2016년 프로로 전향했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활약한 뒤 올해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장타자들이 즐비한 LPGA 투어에서 드라이브 비거리 7위(271.492)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력이 있다. 신인왕 경쟁에선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박성현(1333점)에 밀려 2위(559점)에 머물고 있지만 솔하임컵(미국 팀과 유럽 팀의 여자골프 대항전)에 단장 추천으로 발탁되는 등 충분히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7타를 줄이는 괴력으로 단독 선두로 나섰고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엔젤 인은 완벽에 가까운 성적에 대해 “(5번홀) 이글이 결정적이었다”면서 “계속 파를 잡다가 이글이 나오니 경기 전체가 좋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은 10점 만점에 7점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는 엔젤 인은 “오늘 같이 경기한 파트너(리젯 살라스)와 솔하임컵에서도 함께 했는데 이런 큰 경기에선 즐거운 선수와 함께 즐겁게 경기해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