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증권뉴스 > 주식

[성공異야기]②에스트래픽, 교통 시스템 구축·스크린도어 수출 등 사업 다각화

자회사 ‘서울신교통카드’ 설립…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 독점
프랑스·스페인 ‘VPSD’ 수출…유럽 확산 계획
지하철 4G 통신망 시대…LTE-R 구축 사업 참여
사진=에스트래픽 제공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에스트래픽(234300)은 국내 교통솔루션 사업의 선두주자다. 회사는 기존의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징수 시스템(TCS) 사업에 그치지 않고 교통시스템 구축과 상하 개폐형 스크린도어(VPSD)의 해외 수출,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꾸준한 실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에스트래픽은 지난 2016년 서울 도시철도 교통카드 시스템 2기 사업자로 선정됐다. 자회사 ‘서울신교통카드’를 설립해 작년 말부터 단말기 교체와 집계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10년간 해당 사업을 독점 운영한다. 단순히 시스템 구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선불교통카드 및 전자지불 사업, 단말기를 활용한 광고사업, 교통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도 확장할 계획이다.

철도의 본고장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상하 개폐형 스크린도어(VPS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작년 10월 프랑스 철도청(SNCF)과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을 토대로 올해 1월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메트로(TMB)와도 구축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VPSD는 하나의 플랫폼에 고속철도와 전철 등 문의 위치가 상이한 여러 차종이 들어오는 유럽 철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향후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시장에 확장을 꾀하고 있다.

문찬종 대표는 “프랑스 철도청에서 파리 외곽에 역 하나를 내주면서 올해 8~9월까지 설치해보자고 했고 프랑스 파리의 전 지하철 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며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와중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도 달려와 설비를 들이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교통개발원에서는 유럽의 VPSD 시장을 2조원 규모 정도로 보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유럽 모든 역으로 확산하는 것이 비전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에스트래픽은 SK텔레콤과 컨소시엄으로 하남선의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 구축사업 계약도 체결했다. 하남선 철도통합무선통신망 구축 사업은 서울지하철 5호선의 연장노선인 상일동역부터 하남까지 5개역에 LTE-R 설비의 구축과 시운전을 한다. 총 사업 규모는 약 111억원에 달한다. 올해 12월까지 차상용 LTE-R 장치를 구축 후 시운전까지 참여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현재 지하철 등 통신망이 열악하고 교체시기에 진입했다”며 “현재 2세대(2G) 수준의 열차 통신망을 세계 최초로 LTE로 교체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통신회사, 통신망 장비를 만드는 회사가 필요하고 마지막으로 단말기를 만드는 회사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에스트래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업은 외국 철도 회사들도 주시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400억~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큰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주목도가 높은 전기차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스트래픽은 환경부 전기차 충전기 사업자에 이어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산업육성 사업’에서도 지원대상자로 선정됐다. 회사는 환경부의 ‘2018년 완속충전기 구축 사업’에 참여해 전국 주요 대형마트 등과 연계해 전국에 전기차 충전소를 보급한다. 또 산업부의 ‘전기차 충전서비스 산업육성 사업’를 통해 8월까지 제주지역에 초 급속 충전기를 구축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대형마트와 연계해 제주지역 주요거점에 전기차 충전기 27대도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