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 IT/과학 > 방송통신

LG U+서 인증받으면 KT망까지..NB-IoT 오픈랩 상호연동

상암과 판교에 위치한 각사 인증센터 제휴
일부 서비스는 별도 인증 필요하나 조만간 해결할 방침
2,3위 통신사 제휴로 생태계 확장 전략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앞으로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사물인터넷(IoT) 인증센터에서 단말기를 인증받은 스타트업들은 추가로 인증받지 않아도 KT 통신망에 적용될 수 있게 된다.

양사가 상암과 판교에 위치한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오픈랩을 상호연동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서비스는 한 곳에서만 인증 받으면 되는데, 일부 특화 서비스의 경우까지 상호인증이 가능하도록 KT와 LG유플러스는 NB-IoT 공동 규격 개발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국내 2,3위 이통사간 제휴를 통해 점유율 1위인 SK텔레콤이 조성하는 협대역 사물인터넷 기술기준인 ‘로라’와 KT와 LG유플러스가 미는 ‘NB-IoT’간 생태계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사진은 LG유플러스 김영만 NB-IoT담당(왼쪽)과 KT 이광욱 IoT사업전략담당이 개소식에 참석해 협력을 다짐하고 있는 모습.
◇상암과 판교를 잇는 오픈랩

LG유플러스와 KT는 ▲NB-IoT 오픈랩 공유 ▲개발지원, 네트워크 연동, 교육 원스톱 서비스 제공 ▲공동 규격서, 칩셋, 모듈 등 IoT 핵심기술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하고 NB-IoT 오픈랩을 서울 상암동(LG유플러스)과 경기도 판교(KT) 2곳에 기능을 확대해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오픈랩은 NB-IoT 상용망 시험 환경을 구축해 IoT 단말 개발업체가 두 센터 중 어느 곳에서도 양사 네트워크 연동 시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IoT 단말 개발업체들은 양사 대상으로 단말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시장 확대 기회를 얻게 됐다.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오퍼레이터 인증 공동 규격서를 개발해 IoT 단말 개발업체가 두 회사 중 한 곳을 선택해 인증을 통과할 경우, 각 사별로 일부 추가 항목에 대한 인증만 받으면 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상호 인증이 허용되면 시험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동 오픈랩 운영에 따라 IoT단말 개발사들은 원스톱으로 단말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 지원, 제품 디자인 지원, 기술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투자비 적게 드는 NB-IoT 강점 홍보 나서

양사는 특히 NB-IoT 기술은 기존 기지국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망 구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세계 80여개 국가와 로밍이 가능해 오픈랩을 통해 인정받은 우수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제품들의 세계 시장 공략에도 용이하다.

IoT 로밍은 NB-IoT 네트워크에 센서를 탑재한 사물들은 연결해 해외에서도 원격 제어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전 세계 LTE 이용자 10억명이 잠재적 고객인 셈이다.

양사는 또 세계 최초로 NB-IoT 전국 상용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구축된 NB-IoT 전국망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가스원격검침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NB-IoT 서비스 상용화를 확대할 계획이며, 기존 LTE망의 우수한 품질과 커버리지의 장점을 활용하여 전기원격검침, 자동차관리, 가스설비관리 등의 다양한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4월말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기존 LTE망보다 약 1.2~1.5배 넓은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NB-IoT 상용화와 시범서비스 진행을 선언한 이후, 전국 대부분 도로, 항만, 읍면동 단위까지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LP가스관제 시범사업과 키즈 트래킹 등 새로운 서비스를 8월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일부 해외 국가에서 주요 도시 중심으로 3GPP LTE 표준 기반 NB-IoT망을 구축한 사례는 있었으나, 기존 LTE망 서비스 커버리지 보다 더 넓은 전국 상용망을 구축한 것은 두 회사가 처음이다.

LG유플러스 안성준 IoT부문장은 “NB-IoT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지속적으로 상생을 추구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 김준근 GiGA IoT사업단장은 “GiGA IoT Alliance 600여 회원사를 성장(Scale-up)시키고, IoT시장에 신규 진출하려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