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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기싸움..한국당 '절반 넘어와” vs 자강파“낯뜨겁다”

13일 정우택 "통합파는 루비콘강 건너"
'통합파' 황영철 "독자 행동취할 수도"
'자강파' 지상욱 "낯뜨거워..국민이 오케이 안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보수대통합’을 두고 바른정당 내 자강파와 통합파, 자유한국당 간의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바른정당 내부)50%는 넘어가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다”며 “통합파는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너지 않았느냐, 저희는 이렇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판단한 이유를 묻자 “소위 대주주라고 하는 김무성·유승민 의원의 표현을 보면 그렇다”며 “이는 제가 한 것이 아니라 바른정당 통합파 한 분인 황영철 의원이 이미 언급했다”고 전했다.

바른정당 내에서 몇 명정도가 통합에 긍정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10명 내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통합파인 황영철 의원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탔으니까 논의가 동력을 잃지 않고 결과물들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자강파 설득에 실패할 경우)통합을 바라는 의원들이 독자적으로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바른정당 자강파 지상욱 의원도 같은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최근 통합 논의가 “정말 낯뜨겁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지 의원은 “2만명의 젊은이들이 당원이 돼서 공헌하는데 그 새싹들한테 제초제를 뿌리는 것하고 뭐가 다르겠느냐”고도 반문했다.

김무성 의원이 ‘유승민 의원을 끝까지 설득하다 안 되면 분당이 불가피하다’는 발언에 지 의원은 “국민을 설득해야지 왜 유승민을 설득하느냐”며 “국민이 오케이하면 저희도, 유승민도 오케이다. 그런데 국민이 오케이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나 유승민이나 지금 안된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통합파가 다음달 13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무산시키려는 의도에 대해서도 “그 분(통합파)들이 주도해서 전당대회를 만들지 않았느냐”고 되물으며 “정기국회라는 부득이한 사정이 있으니 정기국회가 끝나고 하자고 한다”고 불쾌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