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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브뤼셀 테러 핵심용의자 체포‥수사에 속도 붙을 듯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와 지난달 벨기에 브뤼셀 테러에 가담한 핵심 용의자가 체포돼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테러 용의자 모하메드 아브리니. 출처:AFP
브뤼셀 경찰은 지난 8일(현지시간)파리 테러 때 자폭테러범들에게 폭탄 등을 공급해준 이슬람국가(IS) 핵심 조직원 모하메드 아브리니(31·사진)를 체포했다고 CNN을 비롯한 외신이 보도했다.

벨기에 경찰은 테러가 발생한 공항 CCTV에 촬영된 테러범 3명 중 자폭한 것으로 확인된 두 사람 외에 사라진 1명, 모자를 쓴 제3의 용의자를 추적해왔다. 벨기에 수사당국은 테러범들 옆에서 모자를 쓰고 수하물 카트를 옮기는 용의자 신원을 3주째 추적한 끝에 이날 아브리니에게서 자신이 그 인물이라는 진술을 끌어냈다.

아브리니는 다른 테러범들과 마찬가지로 모로코계 이민자 가정 출신이며 벨기에 국적이다. 과거 마약 매매 등의 전과로 당국 리스트에 올라 있었고 파리 테러 뒤 당국의 추적을 받아왔다. 아브리니 지문과 유전자가 파리 테러범들 은신처와 그들이 사용한 자동차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아브리니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130명을 숨지게 한 테러때에도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된 수사에 획기적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아브리니뿐만 아니라 공항 테러 직후에 발생한 말베크 지하철 테러의 용의자로 스웨덴 국적의 28세 남성 오사마 크라옘도 체포했다. 그는 오사마 K로 불리며 공항 자폭 테러범이 사용한 가방 2개를 구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