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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 청와대 경호실 출신들, 국토부 산하기관에 낙하산 인사'

[2017 국감]이원욱 의원, 낙하산 인사 지적
직무 경험 없는 인사가 공공기관 이사·감사로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임원에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청와대 경호실 출신이 다수 임명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을)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경호실에서 근무한 3명이 현재 국토부 산하기관에서 이사·감사 등으로 근무 중이다.

지난 2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상임감사로 임명된 박종준 감사는 경찰대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2013∼2015년 경호실 차장을 지냈다.

박 감사는 경호실을 나온 뒤에는 새누리당 세종시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았고, 20대 총선에도 출마했다.

이원욱 의원은 “박 감사가 코레일 임원추천위원회 심사에서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출신 인사들과 경쟁해 서류심사에서 3등을 하고, 면접심사에서 1등으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특히 임추위 심사위원 A씨는 박 감사에게 ‘철도 분야 전문성’ 항목에서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 출신 인사들보다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5년4월 한국시설안전공단 상임이사로 임명된 문동주 이사도 청와대 경호실 출신이다.

문 이사는 공단 임추위 심사에서 한국시설안전공단 출신인 다른 2명이 후보를 모두 제치고 서류·면접심사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작년 4월 임명장을 받은 백흥기 교통안전공단 본부장 역시 청와대 경호실에서 감사관, 경호안전교육센터장 등을 거친 인물이다.

백 본부장도 임추위 심사에서 서류심사 결과 3명 중 3등이었지만, 면접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등으로 올라섰다.

이 의원은 “관련 직무 경험도 없는 인사가 대통령 최측근에서 근무했다는 이유로 공공기관 이사·감사에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것은 적폐”라며 “국토부 산하기관이 청와대 경호실 퇴직 후 자리 챙겨주는 용도로 전락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