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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영어영문학과 학생, 글루텐 프리 과자점 창업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종대 영어영문학과 송성례(3학년) 학생이 지난 1월부터 ‘써니 과자점’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빵에 글루텐 프리(gluten free)인 제품을 판매하는 과자점을 창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루텐은 밀이나 보리에 들어있는 단백질로서, 특이 체질인 사람에게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선천적으로 글루텐 과민증을 앓아온 송성례 학생의 창업 아이디어는 지난해 교내 CK사업단이 주최하는 국제학부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송성례 학생은 처음부터 창업을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유전적으로 밀가루를 못 먹는 체질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빵이 먹고 싶어 어렸을 때부터 밀가루 없이 빵을 만들어왔다. 취미로 운영하던 블로그에 자신이 만든 빵 사진들을 올린 것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구매를 희망하여 처음에는 무료로 나누어 주다가 수요가 점점 커지자 창업을 결심했다.

그녀는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교내 다양한 창업대회에 참가해 10여 개의 대회에서 모두 입상에 성공하여 빚 한 푼 없이 창업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송성례 학생의 영어이름 Sunny에서 따온 써니 과자점은 현재 매일 한정된 양을 가지고 100% 온라인 주문을 받고 있다. 글루텐 프리 뿐 아니라 설탕·동물성기름·탄수화물이 들지 않은 빵들도 판매한다. 밀가루를 못 먹는 사람들, 당뇨나 아토피를 앓는 사람들, 저탄수화물 음식을 찾는 식이요법을 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매일 빵이 매진된다고.

써니 과자점은 대표 송성례 학생과 김동훈(영어영문학과·졸)동문이 운영 중이다. 송성례 학생의 최종 목표는 과자점 아니라 자신만의 기술을 접목한 공장이나 기업을 차려 사업을 하는 것이다. 그녀는 추후에 글루텐 프리 카페나 레스토랑을 차릴 예정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송성례 학생과 김동훈 동문은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은 상태에서 시작하다 보니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다만 경영면에서 모든 것이 처음이다 보니 어려웠다”며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경영 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교내 창업지원센터나 학과 교수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특히 다양한 창업 경진대회는 자금을 모으는 데 큰 힘이 되었다”며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적극적인 도전을 독려했다.

세종대 신 구 총장은 “세종대는 학생들의 창업과 취업지원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 함양을 위한 특강을 매 학기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교내에 약 30여개의 스타트업 기업이 밤새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