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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콜라 등 매장마다..'최대 20% 가격차'

소시모, 서울지역 42개 유통매장 5개 가공식품 조사
"제품용량·원산지 다른 경우 많아 꼼꼼히 확인해야"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콩나물·콜라·주스·밀가루·설탕 등 5대 가공식품은 회사 브랜드 및 유통매장에 따라 크게는 20%의 가격 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콩나물의 가격 차가 가장 컸으며 설탕이 비교적 적었다. 매장 형태별로는 SSM과 편의점에서의 가격이 대체적으로 높았다.

소비자시민모임은 3일 지난해 10월 서울지역 42개 유통매장에서 판매하는 5개 가공식품의 가격비교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국산콩 100%로 만든 콩나물 중에서는 풀무원의 ‘국산콩 무농약옛맛콩나물’이 100g 당 평균 575.1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CJ제일제당의 ‘행복한콩 제주산콩 친환경콩나물’(498원), 대상FNF의 ‘국산 무농약콩나물’(463.4원) 순으로 저렴했다.

이들 3개 브랜드는 모두 무농약, 친환경 콩나물임에도 풀무원 제품이 최대 19.4%(111.7원) 더 비쌌다. 380g 콩나물 한 봉지를 기준으로 보면 425원 가격 차이가 나는 셈이다.

콜라(1.5ℓ)는 ‘코카콜라’(2256원)가 ‘펩시콜라’(1863.2원)보다 17.4%(392.8원)더 비쌌다. 500㎖ 용량 역시 코카콜라 평균 가격은 1390.5원인데 반해 펩시콜라는 1191.9원으로 조사돼 코카콜라가 14.3%(198.6원) 더 비쌌다.

오렌지주스(1.5ℓ)는 브랜드별·원산지 및 함량에 따라 가격이 달라졌다. 가장 비싼 제품은 한국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 오리지날오렌지100’(1.5ℓ)으로 평균 3925.5원이었다. 이 제품은 브라질산 오렌지 과즙 100%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가격은 웅진식품의 ‘자연은 오렌지100’(3418.6원),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스카시플러스100’(3408.3원)보다 최대 13.2%(517.2원) 비쌌다.

특히 오렌지주스는 동일 제품임에도 원산지 표시가 차이나는 제품들이 있었다. ‘델몬트 스카시플러스100’은 원산지가 브라질산(70%)+이스라엘산(30%)와 미국산100% 등 2가지 형태로 유통됐고, ‘자연은 오렌지100’은 그리스산100%, 이스라엘산(80%)+브라질산(20%), 미국산 100% 등 3가지 형태로 팔려나갔다.

밀가루는 동일 용량임에도 대한제분의 ‘곰표 다목적밀가루’(1Kg)는 1469.5원으로 삼양사의 ‘큐원 영양강화밀가루’(1348.2원)와 CJ제일제당의 ‘백설 중력밀가루’(1307.5원)보다 최대 11%(162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정백당·1kg)은 삼양사의 ‘큐원하얀설탕’(1789.4원), CJ제일제당의 ‘하얀설탕’(1754.5원), 대한제당의 ‘푸드림하얀설탕’(1670.0원) 순으로 비쌌다.

한편 유통매장 형태에 따라서도 판매가격은 제각각이었다.

콩나물의 경우 SSM이 가장 비쌌고 콜라와 오렌지 주스는 편의점이 가장 비쌌다. 밀가루는 제품별 매장에 따라 가격이 달랐으며 설탕은 대형마트와 SSM 중 SSM이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소시모 관계자는 “가공식품은 제품 용량, 원산지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나고 같은 제품이어도 원산지가 다른 경우가 있어 소비자가 혼동할 수 있으므로 제조업체는 원산지와 용량 정보를 정확히 표시해야 한다”면서 “또 소비자들은 가격 정보를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