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 기업 > 전자

또 '최고 실적'..삼성전자도 '슈퍼사이클'(종합)

3분기 매출 62조· 영업이익 14.5조..'사상 최대'
반도체가 견인차..부품서만 10조원 영억익 유력
증권가 "4분기는 더 좋다"..年 영업익 55조 전망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가 한 분기만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으로, ‘슈퍼 사이클’을 제대로 탄 메모리반도체가 실적 상승의 견인차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갤럭시노트8 등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의 분전으로 IM (IT·휴대폰) 사업부도 힘을 보탰다.

◇증권가 컨센서스 웃도는 ‘서프라이즈’

삼성전자(005930)는 13을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2조원, 14조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65%, 178.85%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치였던 올 2분기 실적(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한 분기만에 다시 경신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도 넘어섰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로 각각 61조8619억원, 14조3491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증권사들은 잠정실적 발표일이 다가오자 실적 전망치를 조금씩 올려잡았지만, 이날 삼성전자가 내놓은 실적은 이마저도 뛰어넘었다.

잠정치에는 사업부문별 실적이 발표되지 않지만, 이번에도 ‘일등공신’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인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포함한 DS부문의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70%가량이 DS부문에서 나왔을 것이라는 얘기다.

◇‘땡큐, 반도체’..최대 실적의 견인차

올 들어 반도체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에서만 1분기와 2분기 각각 6조3000억원, 8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매 분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 기록을 세우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못 쫓아가는 ‘초호황’에 가격도 급등하면서 지난 2분기 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률은 43%에 달할 정도다. 100원 어치를 팔면 43원이 남는다는 얘기다. 이는 3분기 잠정실적치 기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률(23.4%)의 두 배 가까운 것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사업부문도 갤럭시 노트8의 출시 효과가 반영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IT·모바일(IM)부문의 영업이익이 3조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 IM부문은 지난해 2분기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3분기에는 영업적자를 간신히 면했다. 이후 조금씩 실적이 개선돼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2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가전을 담당하는 CE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소폭의 영업 흑자를 봤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삼성전자, 4Q에는 영업익 17조 넘을 것”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4분기에 다시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플렉서블 OLED 물량도 대폭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은 사상 처음 7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17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온다.

이에 따라 연간으로는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5조원, 55조원 수준을 기록해 지금껏 최고기록이었던 2013년 실적(매출 228조6천900억원, 영업이익 36조7천9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가 이달말 내놓은 확정 실적이 잠정치 수준만 돼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8조5000억원에 달해 역대 연간 최고 영업이익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삼성전자 분기별 실적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