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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아내 죽음 진실 밝혀달라..난 지옥에서 불타겠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중학생 딸 친구를 살해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가 투신 사망한 아내(31)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했다.

이영학은 13일 서울 북부지검에 도착해 취재진을 향해 울먹이는 목소리로 “한 가지 부탁이 있다. 9월5일 제 아내 자살에 대해 진실을 밝혀달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영학의 아내는 이씨의 계부이자 시아버지인 B씨(59)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강원 영월 경찰서에 지난달 1일 신고했다. 이어 같은 달 5일 자택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심경 밝히는 이영학 (사진=연합뉴스)
이영학은 “제가 아내가 죽은 후 약에 취해 있었고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일단 사죄드리고 천천히 그 죄를 달게 받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더 많은 말을 사죄해야 하지만 아직 이 모든 게 꿈같이 느껴져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영학은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어제도 기도했다. 제가 (살해한 A양) 대신 영혼이 지옥에서 불타겠다. 그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영학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딸(14)에게 딸의 초등학교 동창인 A양을 중랑구 집으로 데려오게 해 A양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음란행위를 저지르다가 다음날 의식이 돌아온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강원도 영월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딸의 경우 이영학의 진술과 A양의 혈액에서 수면제 성분이 발견됨에 따라 범죄 사실이 입증돼 추행유인·사체유기 혐의로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