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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국내 모바일 SNS 시장 진출..`카카오톡과 경쟁`

구글, SNS `구글플러스` 모바일 앱 국내 출시
유사한 기능 가진 카카오톡과 싸이월드와 경쟁 예상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구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국내에 출시하고 카카오톡, 싸이월드 등과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구글은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플러스 한국 모바일 앱을 선보였다.

구글이 지난해 6월 출시한 구글플러스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나 페이스북처럼 사진이나 글을 올려 지인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는 SNS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사용자들이 PC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카카오톡, 싸이월드 등 기존 서비스에 밀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에 구글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정하고 한국어 모바일 앱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먼저 구글은 구글플러스의 차별화 요소를 강조해 국내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략이다. 조원규 구글코리아 R&D센터 총괄사장은 "구글플러스의 가장 차별화된 강점은 정보를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서클`기능과 실시간 화상채팅이 가능한 `행아웃`"이라고 밝혔다.

서클과 행아웃 기능을 살펴보면 카카오톡, 싸이월드의 주요 기능과 유사해 국내 서비스들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먼저 서클은 구글플러스에서 친구를 맺은 지인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눠 각기 다른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이다.

조 사장은 "가령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보러 갔을 때, 가족이 어땠냐고 물어보면 좋은 호텔, 맛있는 음식을 얘기하게 되고, 직장 상사가 물어보면 전시회에서 봤던 제품들을 언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인들을 `가족` 또는 `회사`, `동호회` 등 서클로 나눠 자신이 올린 정보 공개 여부를 각 서클로 구분하는 것. 이는 싸이월드가 사진이나 글을 원하는 그룹에게만 공개했던 기능과 비슷하다.

구글플러스의 또 다른 차별화 기능인 행아웃은 최대 10명까지 실시간 화상채팅이 가능한 서비스다. 구글플러스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PC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실시간 채팅이 가능하다.

여러 명이 모바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와 경쟁이 필요하다. 구글은 이미 수천만 사용자를 거느린 카카오톡이나 라인을 넘어서기 위해 화상채팅을 생중계할 수 있는 `행아웃 온에어` 등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구글은 이미 카카오톡, 싸이월드 등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SNS 시장 돌파를 위해 기존 구글제품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구글 메일이나 구글 캘린더 등 모든 구글의 제품에 소셜기능을 적용해 이용자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원하는 정보만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구글의 스파인` 전략으로 구글의 개별 서비스를 연동해 사용자가 지인들에게 추천하거나 공유한 내용이 우선 검색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맞춤 정보검색이 가능한 것.

조 사장은 "구글의 임무는 전세계의 정보를 정리해서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구글플러스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구글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