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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새로운 신경윤리 찾는다..‘제1회 국제신경윤리회의’ 개최

한국뇌연구원, 17~18일 ‘제1회 국제신경윤리회의’개최
뇌과학 전문가 모여 뇌질환, BMI 등 공동 윤리과제 도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뇌에 인공지능 칩을 이식한 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다면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을까.

뇌과학이 사회에 미칠 윤리적·법적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신경윤리 기준을 도출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된다.

한국뇌연구원(원장 김경진)은 17~18일 이틀 동안 대구시 노보텔엠베서더 호텔에서 ‘제1회 국제신경윤리회의(Global Neuroethics Summit)’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뇌연구원과 미국 에모리대학교(Emory University) 윤리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국 카블리 재단(Kavli Foundation), 대구시가 후원한다.

이번 회의에는 OECD를 비롯해 한국,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중국, 대만 등 8개국에서 주요 뇌연구기관 및 의?학계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특히 ▲미국의 뇌연구 프로젝트인 ‘브레인 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를 기획한 카블리 재단의 전미영 부소장 ▲국제신경윤리학회(International Neuroethics Society)의 주디 일레스 회장 ▲미국 에모리대학교 윤리센터에서 신경윤리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케런 로머펜거(Karen Rommelfanger) 교수 등 뇌과학과 신경윤리 분야에서 세계적 학자들이 참석한다. 행사 공동의장은 로머펜거 교수와 한국뇌연구원의 정성진 뇌연구정책센터장이 맡았다.

이번 국제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뇌은행, 오가노이드(줄기세포로 만든 미니뇌), BMI 등 각국에서 진행되는 뇌연구 사례와 OECD 및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신경윤리 가이드라인을 검토해 국제 신경윤리 기준에 관한 공통 안건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의 뇌과학 발전전략을 비롯해 6개국(한국, 미국, 일본, 중국, EU, 호주)의 브레인 프로젝트 발표 ▲국가 문화적 특성과 뇌연구 프로젝트의 관련성 논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경진 한국뇌연구원 원장은 “이번에 열리는 국제신경윤리회의는 ‘윤리적인 뇌연구’에 대한 사회적인 기준과 공감대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4차산업의 기반기술인 뇌과학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신경윤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