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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해 연극으로 '촛불' 든다

예술공동체단디 '들리나요' 18일 개막
전쟁에 휘말린 세 소녀의 이야기 그려
연극 ‘들리나요’의 한 장면(사진=예술공동체단디).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일본군 위안부의 가슴 아픈 역사를 소재로 한 연극 ‘들리나요’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소극장 공유에 오른다.

예술공동체단디의 작품으로 박근화 대표가 극본을 직접 쓰고 연출했다. 박 대표는 “치욕스러웠던 역사를 바로 잡지 못했고 상처로 얼룩진 인생에 진심어린 사죄와 위로를 건네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연극’이라는 촛불을 들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 동네 친구 금주·간난·복순이 주인공이다. 전쟁이 끝나고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그동안 모습을 감추고 살았던 금주가 소녀상이 돼 앉아 있는 간난과 복순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예술공동체단디는 현 사회에 물음을 던지고 날카로운 비판과 시선을 마다하지 않는 젊은 예술가 집단이다. 강제징용의 역사가 새겨져 있는 군함도를 소재로 한 연극 ‘상어’, 세월호 사건을 전후로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연극 ‘달맞이’ ‘볕드는 집’ 등을 선보였다.

박 대표는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인정하고 명백한 진상규명과 진심어린 사죄를 건넬 때까지 촛불은 환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이들이 우리의 연극과 함께 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석 2만원. 만 13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