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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명품 가방` 선물한 대학..알고보니 '짝퉁?'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중국의 한 대학이 학생들에게 짝퉁 명품가방을 선물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중국 간쑤성에 있는 란저우 이공대학의 한 학과는 학생 대표 및 성적우수자들에게 명품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 가방을 선물로 지급했다.

이 가방은 특별히 학교 로고가 새겨졌으며, 1280위안(약 22만원)이라는 고가의 가격표까지 붙어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같은 소식에 학생들은 “명품 가방을 배포해 학생들에게 허세를 심어주고 위화감을 불러일으켰다”며 “비싼 가방보다는 현금이나 학용품을 지급하는 것이 옳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학과 측이 진화에 나섰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학교 측에서 선물로 지급한 명품 가방이 ‘짝퉁’이라고 고백한 것.

해당 학과 학과장은 “이 제품은 가짜로 인근 시장에서 한 개에 95위안(약 1만 6000원)에 구입했다”며 “학생들이 투표를 통해 연말 선물로 이 제품을 선택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교육 전문가들은 “학생들을 위해 일정한 범위내에서 선물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 가방이 진짜든 가짜든 선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