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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만에 10억 끌어모은 수제 맥주 스타트업 '더부스', 비결은?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수제맥주(크래프트 비어) 스타트업 더부스(The Booth)가 최근 진행한 10억원 규모 크라우드펀딩 ‘Equity for The Booth’가 시작 24분만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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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전 9시 시작된 청약은 당초 10일 오후 4시까지 5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단 24분만에 모집 금액인 10억원이 달성됨에 따라 조기 마감됐다. 청약에 성공한 투자자 수는 총 183명에 달한다.

이처럼 성공적으로 청약이 마무리 된 비결은 맥주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수준이 까다로워지고 높아지면서 수제맥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아직 200억원 규모의 초기 시장이지만 최근 3년간 매년 100% 성장하는 등 10년 후에는 2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부스의 ‘Equity for The Booth’ 주주 모집 투자 상품은 4년 만기 전환사채이며 만기보장수익률은 6.25%이다. 투자자에게는 이자 이외에도 투자 금액에 따라 매장 할인, 파티 초대, 전용잔 지급, 더 비어위크 서울 초대권 증정, 캘리포니아에서 양조될 특별 맥주에 이름 기재 등의 사은품이 차등 지급된다. 더부스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집된 금액을 충분한 재고 확보에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총 5일에 걸쳐 크라우드펀딩 설명회를 개최한 더부스는 약 400명의 예비 투자자들이 설명회에 참여해 이번 주주 모집 투자 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더부스는 이미 벤처캐피털을 통해 3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데 이어 현재 다수의 사모투자펀드(PEF)들과 추가로 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다.

지난 2013년 서울 경리단길의 작은 피맥펍으로 시작한 더부스는 현재 경기도 성남 판교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두 개의 브루어리(양조장)와 수입·유통자회사 ‘더부스 콜드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맥주로는 ‘대동강 페일에일’, ‘ㅋIPA’, ‘국민IPA’ 등이 있다.